신라젠, 퇴출 위기 딛고 '기사회생'…내일 거래 재개
한국거래소, 이달 12일 '상장 유지' 결정…2년 5개월만에 패널티 해제
2022.10.12 18:27 댓글쓰기

경영진의 배임·횡령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던 신라젠이 기사회생했다. 


한국거래소는 12일 코스닥시장위원회 심의 결과 신라젠의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오는 13일부터 신라젠 주식 거래가 재개된다. 2020년 5월 거래정지 후 2년 5개월 만이다.


신라젠은 문은상 前 대표를 비롯한 임원진 횡령‧배임 사실이 적발되면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 지난 2020년 5월 4일부터 거래가 중단됐다. 


이후 같은해 11월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신라젠에 1년 개선기간을 부여했다. 개선기간 이후 상장폐지를 재논의하겠다는 것이었다.


신라젠은 해당 기간 동안 회사를 엠투엔에 매각하고 경영진을 교체, 지배구조 개선 문제를 해결하고 자금을 확보했다. 


하지만 기심위는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올해 1월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지배구조 문제는 해결했지만 파이프라인이 부족하고 자금 문제 해결이 미흡해 영업 지속성이 불확실하다는 게 이유였다.


다만 2심격인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지난 2월 ‘상장폐지’를 유예하고 6개월의 추가 개선기간을 부여하면서, 회생 불씨를 살렸다.


신라젠은 그동안 시장위가 제시한 4개 핵심 개선사항을 충실히 이행했다면서 시장위에서 거래재개 결정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고, 이번 한국거래소 결정으로 기사회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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