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1000억 투자 '나보타 3공장' 건립
1300만 바이알 생산 대규모 시설…"2030년 사업가치 10조원 달성"
2023.05.03 07:50 댓글쓰기



보툴리눔 톡신 균주 관련 소송전을 이어 가고 있는 대웅제약이 자신감을 표출했다. 자사 제품 나보타 수출 확대에 따라 1000억원 이상을 들여 3공장을 짓는다.


해당 공장은 1, 2공장의 연간 생산능력 500만 바이알을 크게 상회하는 연간 1300만 바이알 생산 대규모 시설이다. 올해 상반기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에 착공돼 오는 2024년 준공 예정이다.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창재)은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본격적인 사업 확장과 전 세계적인 수요 상승 대응을 위해 제 3공장을 건설한다고 2일 밝혔다. 


나보타는 국내 및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프리미엄 고순도 보툴리눔 톡신이다.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 1, 2위인 미국과 유럽연합(EU)에 진출한데 이어 연내 오세아니아 지역과 중국 진출을 앞두고 글로벌 영토를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작년 직전 년도 대비 수출이 123.3% 증가한 나보타 판매량은 오는 2030년까지 연 평균 20%씩 성장, 해외 판매량만 1000만 바이알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대웅제약은 오는 2027년 전 세계 톡신 시장의 60%에 달하는 치료 적응증 시장에 진입을 예상하고 있다. 액상형‧지속형‧마이크로니들 등 차세대 제형으로도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전 세계적인 나보타 수요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대웅제약은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연간 생산능력이 1300만 바이알에 이르는 3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3공장이 완공되면 대웅제약은 1, 2공장의 연간 500만 바이알 생산량을 포함해 최대 1800만 바이알의 생산 역량을 확보하게 된다. 


공정 설계 최적화를 통한 생산능력 극대화를 추진하며 기존 제형 외 차세대 제형 생산을 통해 나보타의 사업가치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웅제약의 나보타 1, 2공장은 이미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품질 인증으로 분류되는 미국 FDA의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cGMP)을 통과했다.


뿐만 아니라 보툴리눔 톡신 제조시설로서는 한국 및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미국 FDA, 유럽 의약품청(EMA),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등 글로벌 3대 규제기관 실사를 모두 통과했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무균 공정 및 품질 시스템을 갖춘 덕분이다. 회사는 이를 전부 3공장에 이식함으로써 글로벌 수출 전진 기지로서의 위용을 갖출 예정이다. 


나보타는 지난해 국내 전통 제약업체가 개발한 의약품 중 최초로 연 수출 실적 1000억원을 돌파했을 정도로 글로벌 대표 보툴리눔 톡신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미국, 유럽, 캐나다, 브라질, 태국, 터키 등에서 전 세계 판매 파트너사들과의 적극적인 협력 및 마케팅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점유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은 “대웅제약의 자체 개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는 글로벌 톡신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수출 첨병으로 활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3공장 건설로 치료 적응증 시장 및 중국 시장 진출, 차세대 제형 개발 등 나보타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2030년 나보타 사업가치 10조원 달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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