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R&D 전담 '유노비아' 출범…행보 주목
25개 유망 파이프라인 보유…투자유치·라이선스아웃 등 주력
2023.11.03 05:03 댓글쓰기



일동제약 R&D 전담 자회사 '유노비아(YUNOVIA, 대표 서진식·최성구)'가 11월 1일을 분할 기일로 공식 출범했다.


유노비아 초대 대표이사에는 서진식 사장(前 일동제약 COO)과 최성구 사장(前 일동제약 연구개발본부장)이 각자대표로 취임, 회사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서진식 사장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후 미국 버지니아주립대 다든경영대학원에서 MBA를 마쳤다. 이후 한국얀센에서 CFO(상무), 동원F&B에서 CFO와 건강식품사업부 상무를 역임했으며, 지난 2015년 재무 및 경영 전문가로 일동제약으로 영입됐다.


최성구 사장은 서울대학교 의학과 졸업 후 정신과 및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로 삼성의료원, 서울대학교병원 등에서 외래교수로 활동했다.


한국얀센 의학부 및 마케팅부에서 다수의 글로벌 신약 개발 및 임상에 참여했으며, 중추신경계와 항암제 분야 사업부를 총괄했다. 지난 2015년 국립정신건강센터 의료부장을 지내다 2017년 12월 일동제약 중앙연구소장 부사장으로 영입돼 근무해 왔다.


출범과 함께 유노비아는 기존 신약 프로젝트 및 파이프라인에 대한 개발 진행은 물론 투자 유치 및 오픈이노베이션, 라이선스 아웃 등의 사업 전략을 병행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유노비아는 ▲대사성 질환 ▲퇴행성 질환 ▲간 질환 ▲위장관 질환 ▲안과 질환 등의 분야에서 6~7개의 핵심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암 ▲심혈관 질환 ▲신경·정신계 질환 ▲감염성 질환 ▲폐·호흡기 질환 등의 영역에서 진행 중인 신약 연구 과제들을 비롯해 플랫폼 기술, 마이크로바이옴 프로젝트까지 포함하면 약 25개의 파이프라인을 갖춘 상태다.


이 중 특히 2형 당뇨와 비만 등을 겨냥한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대사성 질환 신약 후보물질 'ID110521156'과 퇴행성 질환의 하나인 파킨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A1·A2A 수용체 길항제 'ID119040338'은 다수의 글로벌 업체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ID110521156'은 체내 인슐린 합성·분비, 혈당량 감소, 위장관 운동 조절, 식욕 억제 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노비아는 투약 편의를 위해 경구 제형 약물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ID119040338'은 아데노신 A1과 A2A 수용체를 동시에 억제하는 약물이다. 유노비아는 미국 식품의약청(FDA)에 임상시험을 신청하는 데 필요한 효능과 독성 시험을 연내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임상에 돌입할 방침이다.


유노비아는 유망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개발 진행과 더불어 후보물질 단계에서 조기 라이선스 아웃, 오픈이노베이션 등을 추진해서 수익 창출은 물론 투자 유치, 제휴 파트너 확보를 통해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유노비아 출범으로 일동제약의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유노비아 관계자는 "유노비아는 일동제약에서 다져온 풍부한 R&D 역량과 자산을 이어 받아 준비된 상태에서 출발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며 "경쟁력 있는 유망 파이프라인을 앞세워 지속 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가진 R&D 전문회사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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