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대웅 이어 레고켐바이오까지 잇단 '잭팟'
국내 제약·바이오회사, 올 기술수출 18건 '최대 7조8000억원' 계약 성사
2023.12.27 05:18 댓글쓰기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잇따라 대규모 기술수출 소식이 들리고 있다.  종근당, 대웅제약에 이어 레고켐바이오까지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키면서 올해 기술수출 규모는 최대 7조8000억 원이 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올해 18건의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계약금은 최대 7조8000억 원 규모다.


이 중 최대 규모 계약을 맺은 곳은 레고켐바이오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2일 존슨앤존슨 자회사인 얀센 바이오텍과 LCB84(Trop2-ADC) 개발 및 상용화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레고켐바이오는 선급금 1억 달러(약 1300억 원)과 단독개발 권리행사금 2억 달러(약 2600억 원) 그리고 개발, 허가 및 상업화로 발생하는 단계별 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17억 달러(약 2조2400억 원) 및 순매출 발생에 따라 별도 로열티를 지급받게 된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은 국내 기업의 단일물질(복수물질/플랫폼 및 반환된 기술이전 제외) 기술이전 역사상 최대 규모다.


레고켐바이오는 이번 계약을 포함해 총 13건의 기술이전을 통해 약 8조7000억 원의 누적 계약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두 번째로 큰 규모 계약을 맺은 곳은 종근당으로, 지난 11월 노바티스와 1조70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종근당은 계약금으로 8000만 달러(약 1061억 원)를 수령하고 개발·허가 단계에 따라서 마일스톤 12억2500만 달러(약 1조6241억 원)를 지급받게 된다. 판매 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받는다.


이번 계약은 종근당의 기술수출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이자, 국내 단일물질 기술이전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대웅제약은 금년 상반기 3건, 하반기 1건의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계약 규모는 최대 1조3000억 원이다.


구체적으로, 금년 1월에는 씨에스파마슈티컬스사와 특발성폐섬유증 신약후보물질 베르시포로신의 중화권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을 포함해 총 4130억 원 규모다.


2월에는 목샤8과 SGLT-2 억제제 계열 2형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이나보글리플로진)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약 1100억 원 규모다.


4월에는 자가면역질환 신약후보물질 DWP213388을 비탈리바이오에 기술수출했으며, 계약 규모는 6391억 원이다.


12월에는 자이더스 월드와이드 디엠씨씨(Zydus Worldwide DMCC)와 12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항암제 DWJ108U(류프로라이드아세트산염) 데포(서방형) 주사제의 미국 내 임상 개발 및 상업화 권리에 관한 공동개발, 기술수출 및 상품 공급 계약이다.


이 외에도 오름테라퓨틱스가 지난달 노바티스와 최대 2300억 원대 계약을 체결했으며, 피노바이오(3250억 원), 지아이이노베이션(2980억 원), 진코어(4348억 원) 등이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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