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산업부 R&D예산 5조원···바이오 분야 축소
올해 2689억원→2635억원 책정돼 54억 감소
2023.12.28 12:22 댓글쓰기



내년 정부 연구개발 예산이 전반적으로 증가했지만 바이오 분야는 금년과 대동소이하거나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내년 연구개발(R&D) 예산이 5조 802억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설정한 정부안 4조 9033억원과 비교해 1770억원 증가했다.


이는 기획재정부 기후기금 내 산업부 소관 사업(2382억원)을 포함한 규모다. 산업부 전체 R&D 예산은 전년 대비 5909억원 감소했다. 


산업부는 첨단산업 등 미래 성장동력 혁신에 필요한 R&D 예산은 증가됐다는 설명이다. 


반도체, 이차전지, 차세대 로봇 등 6대 첨단전략산업에 607억원(5.8%) 늘어난 1조 984억원을 지원하고, 소부장 R&D도 426억원(2.5%)을 늘려 1조 732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세계적 연구기관과의 글로벌 협력 R&D에 전년 대비 468억원이 늘어난 2711억원, 미래 신진 연구인력 양성 또한 전년 대비 232억원 증가한 2294억원을 투입한다. 


다만 정부는 기업 보조금 성격 사업, 혁신성이 낮은 기술개발 사업, 민간이 스스로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한 사업, 관행적으로 지원한 사업 등은 축소했다. 


특히 정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핵심, 원천기술 개발 및 글로벌 생산허브 도약을 위해 제조역량 지원을 예고했으나 바이오 사업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 내년 R&D 총 지원액은 2635억원으로, 금년 2689억원 대비 54억원(2%) 가량 감소했다. 


산업부 측은 바이오산업기술개발 1144억원(23년)→1163억원(24년), 디지털전환의약품지능형공정혁신기술개발사업 36억원(전년 동일),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 108억원(신규), 멀티오믹스난치암맞춤진단치료상용화기술개발 45억원(신규) 등이다.


불가피하게 감액된 사업들에 대해서는 감소액의 최대 2배까지 0.5%의 초저리 융자를 지원해 기존 투자가 매몰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첨단바이오 신소재 개발 및 바이오 원부자재·장비산업 생산성 향상을 핵심 기반기술 개발 확대했다”라며 “정밀의료 활성화를 위한 임상·유전체 데이터 등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및 기확보 대규모 난치암 빅데이터 상용화 신규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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