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 임금 삭감·인센티브 확대 촉각
"더 많은 보상 위한 차원서 방안 검토,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
2024.01.16 12:03 댓글쓰기



셀트리온제약(대표 유영호)이 회사 영업부 직원의 임금 삭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16일 제약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제약은 전체 직원들 중 영업사원을 대상으로 임금을 30% 가량 줄이고 대신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형태의 제도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회사 측은 임금 축소에 초점을 둔 것이 아니라 성과를 올린 직원들에게 더 많은 보상을 하겠다는 취지로 이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설명이다. 시행여부는 논의가 끝나는 대로 확정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제약 임금 삭감안은 셀트리온그룹이 통합한 상황에서 유영호 신임 셀트리온제약 사장 승진 인사 후 시무식을 통해 그룹 차원에서 나온 하나의 안(案)으로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제도 시행 일과 인센티브 수준, 기준 등은 정해진 것이 없지만 서징진 회장과 셀트리온 입장에서는 셀트리온제약 통합을 예고한 만큼 수익성 개선이 필요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문제는 셀트리온제약 내부에서는 직원 임금을 삭감하는 만큼 내부 반발이 초래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또한 국내 제약환경이 수익성이 안 좋은 상황에서 인센티브를 크게 올려주는 것도 쉽지 않다는 견해도 제기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임원이 늘어난 것과 더해 수익성 악화로 연봉체계를 개선하는 상황에서 성과급을 크게 기대하긴 어렵다”며 “체계가 바뀐다면 임금총액은 줄이고 수익성은 강화하는 형태로 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셀트리온제약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2936억원, 영업이익 30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 3.7% 감소했다. 2022년 실적도 2021년 대비 매출액 3.1%, 영업이익은 20.1% 줄었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성과를 올린 직원들한테 더 많은 보상을 하기 위해 임금 체계 등을 변경코자 검토하는 중”이라며 “변경 여부나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나온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그룹 차원에서 영업 쪽 급여 체계를 변경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공개된 것이 아니고 논의 중인 상태이기 때문에 내부 분위기는 알기 어렵다. 합리적인 체계를 만들고자 하는 취지에서 나온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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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2000
  • 01.16 14:50
    어이가 없네

    기본급을 깎고 성과급을 올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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