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그룹 "문체부, 가현문화재단 매각 승인"
"배임 논란 일방적 허위 주장으로 아무런 위법 사항 없다"
2024.01.30 16:42 댓글쓰기



한미사이언스와 OCI그룹 통합 과정에서 배임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한미그룹 측이 "허위 주장"이라며 해명에 나섰다.


한미사이언스는 최근 일부 언론이 한미그룹 공익문화재단인 가현문화재단과 OCI홀딩스 간 주식 양수도 계약을 '배임 논란'으로 보도한 것과 관련해 "이미 작년에 자산 매각에 대한 이사회 의결과 문체부 승인을 마쳐 아무런 위법 사항이 없다"고 30일 밝혔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12일 공시에서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장녀인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의 자녀 2명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합해 744만674주를 OCI홀딩스에 매각한다고 발표했지만, 사흘만에 가현문화재단을 계약 당사자로 바꿔 정정공시했다.


이에 따라 재단이 보유하고 있던 한미사이언스 주식 73만8262주를 OCI홀딩스에 매도하게 됐다.


이를 두고 일부 매체는 한미사이언스와 OCI홀딩스 통합에 가현문화재단이 동원되는 것은 문화예술 사업이라는 재단의 설립목적에 반해 배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한미그룹에 따르면, 가현문화재단은 수년간 누적된 부채를 상환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3월 24일 자산 매각에 대한 이사회 의결을 마쳤으며,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23년 4월 17일 자산 매각을 승인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자산 매각 승인 조건으로 '재단 부채상환 이외 목적으로 사용 금지'를 명시했다. 


가현문화재단은 이번 자산 매각을 통해 수취한 자금을 재단 부채 상환에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사실 관계조차 파악하지 않은 일부의 일방적 허위 주장이 기사화되는 것은 심각한 오보로 연결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가현문화재단은 2002년 설립된 비영리법인으로, 2021년 한미약품 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회장 타계 후 지분을 증여받아 한미사이언스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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