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 'GLP-1' 신약후보물질 중국·일본 특허 취득
2형 당뇨병·비만 타깃 경구용 치료제 개발 추진
2024.02.01 17:51 댓글쓰기



일동제약이 자회사 유노비아를 통해 개발 중인 대사성 질환 신약 후보물질 'ID110521156'에 대해 중국과 일본에서 물질특허를 취득했다고 1일 밝혔다.


'ID110521156'는 GLP-1 수용체 작용제(glucagon-like peptide-1 receptor agonist) 계열 약물로 체내에서 인슐린 분비를 유도,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GLP-1 호르몬 유사체로 작용한다.


GLP-1 호르몬은 췌장 베타세포에서 생성되며, 체내 인슐린 합성 및 분비, 혈당량 감소, 위장관 운동 조절, 식욕 억제 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D110521156'은 GLP-1 호르몬과 동일한 기능을 갖는 저분자 화합물로서 펩타이드와 같은 생물학적 제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물질이 안정적이며 상업화 측면에서 약물 디자인과 합성 등이 용이한 장점이 있다.


앞서 일동제약은 동물모델을 이용한 효능평가와 독성평가를 통해 'ID110521156'의 인슐린 분비 및 혈당 조절 관련 유효성은 물론 동일 계열 경쟁약물 대비 우수한 안전성 등을 확인한 바 있다.


회사 측은 'ID110521156'이 갖는 저분자 화합물의 특성을 활용해 제조 효율과 시장성 측면에서 경쟁력이 높고 환자 입장에서 사용이 편리한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일동제약은 현재 자회사 유노비아를 통해 'ID110521156' 내약성 및 안전성, 약동학적 특성 등을 평가하는 임상 1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임상 등 상업화 작업 진행 상황에 따라 향후 제2형 당뇨병, 비만 등을 겨냥한 신약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상업화에 유리한 요건을 갖추기 위해 한국, 미국, 중국, 일본, 인도, 호주 등 주요 시장 국가에 대한 특허 취득을 완료한 상태"라며 "신약물질에 대한 권리 확보 작업과 함께 라이선스 아웃, 오픈이노베이션 등 사업 제휴 전략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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