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벨기에 UCB '3819억 증액'
올해 첫 CMO 계약 성사···생산능력 기반 '수주 경쟁력' 제고
2024.03.07 09:52 댓글쓰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사와 계약을 체결하며 CMO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존림)는 벨기에에 본사를 두고 있는 유씨비(UCB)와 3819억원 규모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6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2017년 UCB와 체결한 451억원 규모의 계약에 대한 증액 계약이다.


UCB는 블록버스터 치료제 ‘빔’을 비롯한 5종의 뇌전증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7년 계약 이후 현재까지 7년간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장기 파트너십, 생산능력(CAPA)∙속도∙퀄리티 중심 성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UCB와 7년 동안 장기 파트너십을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최대 생산능력',  '스피드 경쟁력', '높은 품질력과 안정성' 등을 꼽았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선제적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미리 확보해왔다. 지난해 6월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4공장(24만 리터)의 전체 가동했다. 총 생산능력은 60만 4000리터로 전 세계에서 유일하다.


뿐만 아니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인 기술이전 기간 단축과 긴급 물량 요청에도 유연하고 신속한 대응으로 고객 만족도를 실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99%의 배치(Batch) 성공률, 금년 2월 말 기준 누적 규제기관 승인 건수 268건을 기록하며 의약품 제조, 관리 전 과정에서 뛰어난 품질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주요 빅파마와 신규, 증액 계약을 지속 확대해 글로벌 빅파마 20곳 중 14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누적 수주 금액은 120억 달러(한화 약 16조)이며, 지난해 수주 금액은 3조 5009억원이다.


수주 경쟁력 강화 예고···ADC 전용 공장도 건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 ▲포트폴리오 ▲지리적 거점 확보의 3대 축 중심 성장 전략을 통해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증가하는 시장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건설 기간을 내년 9월 가동 목표에서 5개월 앞당긴 4월 가동 목표로 변경하는 등 압도적인 스피드 경쟁력으로 시장 선점에 나선다.


특히 5공장 18만 리터 규모로 완공 시, 총 생산능력은 78.4만 리터가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ADC 치료제 등 차세대 의약품 시장을 위해 역량을 강화하고 포트폴리오를 확장시킬 예정이다.


삼성물산과 조성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지난해 ADC 치료제 기술 개발 기업 ‘아라리스 바이오텍’과 ‘에임드바이오’에 투자했다. 연내 상업 생산 목표 ADC 전용 생산시설도 건설 중이다.


차세대 의약품 뿐만 아니라 지난해 공개한 임시 발현 플랫폼 ‘에스-초지언트’ 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디벨롭픽’ 등 CDMO 내 기술력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글로벌 고객사와의 유연한 소통과 잠재 고객사 발굴을 위해 추가적인 글로벌 거점 진출 방안을 다방면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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