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차세대 비만치료제 임상 1상 신청
2024.03.08 15:52 댓글쓰기



한미약품 차세대 비만 치료 삼중작용제가 임상 1상에 진입한다.


한미약품은 "식약처에 국내 성인 건강인 및 비만환자를 대상으로 HM15275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 특성 등을 평가하는 임상시험 계획을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차세대 비만 치료 '삼중작용제(LA-GLP/GIP/GCG, 코드명 HM15275)'는 근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25% 이상 체중 감량 효과가 기대되는 치료제다.


한미약품은 식약처에 이어 이달 중 미국 FDA에도 IND를 제출할 계획이다. 


한미의 전주기적 비만치료 신약 프로젝트 ‘H.O.P(Hanmi Obesity Pipeline)’에 포함된 혁신신약 후보물질로, 임상 3상 개발이 진행 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를 이어나갈 차세대 신약이다. 


HM15275는 한미의 기존 바이오신약 플랫폼 ‘랩스커버리’가 아닌 ‘아실레이션(Acylation)’ 기술이 적용된 비만 신약이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위 억제 펩타이드(GIP), 글루카곤(Glucagon, GCG) 각각의 수용체 작용을 최적화해 비만 치료에 특화된다. 다양한 대사성 질환에 효력을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GLP-1 수용체 작용제는 포만감을 증가시켜 체중을 감소시키고, 인슐린 분비와 감수성을 개선해 혈당 조절을 원활하게 한다.


GIP는 GLP-1 수용체 작용제의 약리학적 이점을 향상시키고 일반적인 위장관 부작용을 완화할 수 있다. 글루카곤은 포만감 조절과 함께 에너지 소비 및 지질 대사 조절에도 관여한다.


이 세 가지 약리작용을 적절히 활용하면 비만 뿐만 아니라 제2형 당뇨병 및 심혈관 질환에 대한 치료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한미약품 설명이다.


한미약품은 HM15275가 우수한 체중감량 효능은 물론, 심혈관 및 신장 질환에 대한 개선 효과를 나타내는 ‘차세대 비만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HM15275에는 한미가 인크레틴 분야에서 20년 이상 연구를 지속하면서 축적한 연구 지식이 집약돼 있다"라며 "차세대 비만 치료제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