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반려견용 한방 영양제 사업 결국 '철수'
2022년 출시 프리미엄 '견옥고' 등 중단···"향후 투자 검토 없다"
2024.03.22 12:30 댓글쓰기



광동제약이 반려견 전용 프리미엄 영양제 사업을 접는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반려견 동물용으로 출시한 영양제 사업을 전면 철수키로 했다. 시장 진입 및 점유율 확보에 실패하면서 끝내 사업을 접는 수순으로 넘어간다.


광동제약 측은 “다양한 제형과 기능성을 보유한 반려견용 한방 프리미엄 영양제 사업을 영위했으나 현재는 중단한 상태”라고 밝혔다.


반려동물 케어 등 연관 시장 규모는 4조원 규모로,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반려동물 영양제 시장 규모는 300억원 수준으로, 시장 선두 기업은 아직 부재한 상황이다.

 

이에 광동제약은 지난 2022년 반려견용 프리미엄 영양제 ‘견(犬)옥고’를 선보였다. 견옥고의 다양한 제형을 추가로 선보였고, 마라톤대회 ‘댕댕런 2022’ 참여 등 투자도 단행했다.


견옥고는 광동제약이 판매하고 있는 ‘경옥고’의 반려견 전용 제품으로, 제품 중 기존의 츄르형 액상고형 스틱포 제형과 양갱형태의 ‘견옥고 본(本) 트릿형(양갱형태)’도 선보였다.  


견옥고는 제품 주성분 전통원료(숙지황‧복령혼합농축액‧홍삼농축액 등)로, 트릿형 제품은 눈, 관절 및 면역기능, 모질, 장건강에 도움을 주는 히알루론산, N-아세틸글루코사민 등도 함유됐다.


뿐만 아니라 제주삼다수 협력 관계에 이어 제주지역 유기견 보호활동도 펼쳤다. 제주도 내 개인봉사자들과 유기견 센터를 방문하고 견옥고 제품증정 홍보와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특히 광동제약은 견옥고를 모티브로 곽수연 작가 작품을 NFT(대체불가토큰, Non-Fungible Token)로 발행하는 등 사업 확대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당시 광동제약은 “견옥고는 고객 소통과 ESG경영을 접목해 수많은 펫프렌들리 활동을 펼쳐왔다”며 “향후 행복한 반려견 라이프를 설계해나가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했다. 


광동제약 입장에선 성장성을 근거로 반려동물 라인 확대, 연구개발 등 다양한 도전에 나섰지만 최근 사업이 중단된 상태로 파악됐다.


결국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았던 것으로 관측된다. 광동제약은 향후 투자도 회의적인 입장이다.


광동제약 측은 “광동은 한방 의약품 분야 국내 선도 기업으로 반려동물용 영양제 시장 포지셔닝 강화를 시도했었다”며 “현재 사업이 중단된 상태로 생산설비 확충, 사업 추진을 위한 유·무형 자산 취득 등 투자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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