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10년내 기업가치 20조원 회사 성장"
박성수 대표 "신약개발은 3대 핵심 질환군 집중, 글로벌 톱 20위 수준 지향"
2024.03.30 05:12 댓글쓰기



"대웅제약 시총을 3년 안에 5조원, 10년 안에 20조원 대로 성장시키겠다. 신약 개발은 3대 핵심 질환군에 집중하고, 프로세스를 고도화해 글로벌 Top 20위 수준 신약개발 역량을 확보하겠다."


박성수 대웅제약(각자대표 이창재·박성수)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 28일 강남구 삼성동 대웅제약 본사에서 진행된 제2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대웅제약은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비롯 재무재표 승인 등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이를 통해 대웅제약은 각자대표로 이원화된 CEO 체제를 운용한다.


박성수 신임 대표는 글로벌사업과 R&D를, 재선임된 이창재 대표는 국내사업과 마케팅을 총괄한다.


이번에 신규 선임된 박성수 대표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제약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의약화학 석사를 취득한 뒤 1999년 대웅제약에 입사했다.


대웅제약에서 개발·허가·마케팅·글로벌사업 등 주요 직무를 두루 맡았다. 2011년부터 미국 대웅 아메리카(Daewoong America) 법인장을 역임했고 2015년 한국 나보타 사업본부장을 맡았다.


이후 지난 2021년에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나보타본부와 글로벌 사업본부, 바이오R&D본부와 법무실을 총괄했다.


박 대표는 나보타 미국 FDA 승인을 주도해 전세계 70개국 진출 성공으로, 재임기간 실적을 20배 이상 성장시켰다. 대웅 글로벌 사업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박 대표는 취임과 함께 '영업이익 1조 원 시대'를 위한 비전도 제시했다. ▲1품 1조 신약 블록버스터 육성 ▲신약개발 전문기업 도약 ▲대웅제약 기업가치 20조 달성 등의 비전도 내놓았다.


국내 성장은 한계···글로벌 '1품 1조 시대' 지향


박 대표는 대웅제약 대표브랜드의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통해 '1품 1조' 블록버스터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대표는 "국내 사업만으론 성장에 한계가 있다"라며 "R&D와 글로벌 사업 집중을 통해 고수익 블록버스터 위주로 품목구조를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대웅제약 신약 나보타, 펙수클루, 엔블로를 1품 1조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만들고, 세계 최초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개발 중인 베르시포로신 등도 제2의 나보타로 키우겠다는 설명이다.


취임 전(前) 나보타 FDA 승인, 미국 진출을 주도했던 박 대표는 나보타 사업 강화도 다짐했다. 나보타 중국 진출 및 치료시장 진입 등을 통해 단일품목 '영업익 3000억'을 실현하겠다는 포부다.


박 대표는 인도네시아와 중국 현지 법인을 대웅제약 수준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인도네시아는 단순 판매법인이 아닌 연구부터 생산, 개발 및 사업화까지 전 밸류 체인(Value chain)을 현지화해 글로벌 허브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글로벌 역량이 충분히 누적되면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직접 판매를 통해 가치 극대화를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웅제약은 인재 양성도 지금처럼 적재적소에 최고 인재를 배치하고 우수한 동료들과 적극적인 소통 협력을 통해 '일할 맛 나는 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끝으로 박 대표는 "중증 난치질환 환자의 삶을 개선시킨다는 의료 기업으로서 사명을 잊지 않으면서 만성질환 예방 및 치료를 통해 모두가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