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NTTP 기준 적합 제품만 공급, 공정관리 강화"
"시타글립틴 함유 의약품 모든 배치시 NTTP 검사 추가 시행"
2024.04.22 12:17 댓글쓰기

최근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 복합제 총 9품목에서 니트로사민류 불순물인 NTTP가 검출되거나 검출 위험 가능성이 발견돼 회수 및 폐기 조치됐다. 지난해 식약처가 시타글립틴불순물 기준치를 37ng/일로 제한하면서 국내 제약사들도 강화된 기준을 적용받고 있다. 다만 특정 니트로사민의 경우에는 허용 수준 이상으로 장기간 노출 시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이론이 있다. 하지만 니트로사민 함유 약물을 1일 섭취 허용량(ADI) 이하로 복용 시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종근당 DM팀이 전반적인 내용에 대한 설명문을 데일리메디에 전달, 이를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편집자주]


Q. 니트로사민은 무엇이며 특정 약물에 존재하는 이유


NTTP는 니트로사민 계열에 속하는 화합물이다. 니트로사민은 물, 절이거나 구운 육류, 채소, 유제품 등의 식품에도 낮은 농도로 존재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니트로사민이 약물 제조공정이나 화학구조에 따라 생성되고, 약물 저장이나 포장 조건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음식물과 약물이 체내에서 반응하는 과정에서도 형성될 수 있다.


Q.니트로사민 함유 의약품 복용 시 안전한 허용치는 어느정도


특정 니트로사민의 경우 허용 수준 이상으로 장기간 노출 시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하지만 니트로사민 함유 약물을 1일 섭취 허용량 이하 복용하는 경우에는 매일 70년간 복용해도 발암 위험성이 증가하지 않는다고 미국 FDA는 밝혔다. 

시타글립틴은 성인 환자를 위해 허가됐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70년 이상 노출되기 어렵다. FDA는 NTTP의 잠정적 섭취 허용량을 1일 최대 246.7ng으로 설정해 노출 위험성을 평가한 결과를 공개했는데, 1일 37ng의 NTTP에 평생 노출되는 것과 대조했을 때 발암 위험이 최소한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큰 문제없지만 제품 안전성 우려되면 의사와 상의토록 권장"


Q.시타글립틴 함유 제품에서 NTTP 발생 원인과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조치가 진행됐는지


시타글립틴 함유 제품에서 NTTP는 제조 과정, 주로 의약품 후속 보관 과정에서 형성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시타글립틴 함유 의약품 제조사인 MSD는 2022년 7월부터 자누비아를 비롯해 자누메트, 스타글루잔 등 시타글립틴 함유 의약품의 모든 배치시 'NTTP 검사'를 추가적으로 시행 중이며 공정 관리도 엄격히 강화하고 있다. 종근당은 현재 보건 규제당국의 장기적인 NTTP 섭취 허용량(최대 37ng/일) 기준에 적합한 제품만 국내에 수입 및 공급하고 있다.


Q. 환자들이 현재 복용 중인 자누비아 안전성이 걱정되는 경우 계속 복용해도 되는지


제품 안전성이 우려된다면 의사와 상의하는 것을 권장한다. 하지만 현재 자누비아에서 확인된 NTTP 농도는 제품을 수년간 복용해온 환자들을 포함해 전체 환자 안전에 끼치는 위험성은 무시해도 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FDA는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의사와 상의 없이 시타글립틴 복용을 중단하는 것은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해당 약을 처방하는 의료전문가들에게 임상적으로 타당한 상황이라면 계속해서 시타글립틴을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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