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그룹 보령홀딩스가 한국토지신탁의 리츠(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해 서울 종로구 보령빌딩을 매각한 것으로 확인. 한국토지신탁은 "'케이원제26호종로오피스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케이원 제26호 리츠)가 보령홀딩스로부터 보령빌딩을 매입했다"고 이 같은 사실을 확인.
한국토지신탁은 금년 3월 보령빌딩 매각 관련 제한경쟁입찰에 참여했으며 4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매매 가격은 '1315억원'으로 3.3㎡당 1421만원 수준. 보령빌딩은 지하 7층~지상 18층에 연면적 3만 500.80㎡ 규모로 현재 보령, 보령바이오파마, 보령헬스파마, 보령컨슈머헬스케어 등이 사옥으로 사용.
보령 측은 보령빌딩 매각 후에도 장기간 본사 사옥으로 쓸 계획. 보령은 '세일 앤드 리스백'(매각 후 재임차) 구조로 보령홀딩스가 전체 면적의 절반 이상을 7년 동안 책임 임차키로 계약. 한편, 보령홀딩스가 보통주와 종류주 주주로 투자에 참여하는 일각에선 보령이 매수 측 리츠 지분을 취득하는 것으로 '진성 매각(True Sales)'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