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시장 공략 '셀트리온·삼천당·알테오젠'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후발주자' 도전…국제약품·옵투스·한림제약과 제휴 주목
2024.11.18 05:09 댓글쓰기



국내에서 안과 질환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선두주자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인데,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자 후발주자들도 잇따라 개발과 판매 준비에 속도를 내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17일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미국 리제네론이 개발한 안과 질환 치료제 '아일리아(Eylea, 성분명 애플리버셉트)'는 지난해 국내에서 약 96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일리아는 신생혈관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과 당뇨병성 황반부종에 의한 시력 손상의 치료 등 주요 망막질환 치료를 위해 쓰이는 주사제인데, 황반변성은 심할 경우 실명을 유발할 수 있다.


아일리아가 미충족 수요를 크게 줄인 치료제로 평가받으면서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4개사가 개발에 뛰어들었다.


우선 삼성바이오에피스 '아필리부'가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최초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필리부 품목허가를 획득,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이어 셀트리온은 금년 5월 말 식약처로부터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이덴젤트'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으며, 지난 10월 1일 바이알 제형이 보험 급여 등재됐다.


국내 판권은 셀트리온제약이 확보했으며, 금년 4월 국제약품과 국내 판매를 위한 전략적 마케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9월 말에는 국제약품이 국내 안과 망막전문의 100여 명을 상대로 론칭 심포지엄을 개최하기도 했다.


국제약품은 지속적인 심포지엄과 설명회를 통해 제품의 특장점을 널리 알리는 학술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며, 합리적 약가를 통해 환자들에게 또 다른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남태훈 국제약품 대표는 "안과 치료제 분야에서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성공적인 론칭을 위해 전략적 마케팅 및 유통 네트워크를 통해 맞춤형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천당제약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SCD411'을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식약처에 허가를 신청했다. 공동판매 계약은 삼천당제약이 39%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옵투스제약과 체결했다.


박은영 옵투스제약 대표는 "옵투스제약은 황반변성 치료제를 필두로 안과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안과 시장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이번 전략적 합의를 통해 선진화된 치료제 보급을 삼천당제약과 함께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알테오젠은 자사가 개발하고, 자회사 알토스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임상시험 및 마케팅을 담당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ALT-L9' 국내 품목허가를 지난 9월 신청했다. 


국내 판매 파트너사는 한림제약으로 현재 허가 후 시판 계획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림제약 역시 안과질환 영역에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ALT-L9 출시를 위해 유럽 판매허가 신청을 시작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다수 기관에 허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며 "ALT-L9은 국내 안과치료제 부문에서 최고 파트너인 한림제약과 계약을 체결해 허가 후 시판 계획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