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5천대로 2개 신약후보물질 검출
2003.07.08 08:35 댓글쓰기
개인용 컴퓨터(PC) 수천대를 활용해 1년만에 2개의 신약후보물질을 찾아내 귀추가 주목된다.

정통부는 지난해부터 실시한 '분산컴퓨팅환경구축 프로젝트(Korea@Home)'의 시범사업으로 '신약후보물질 탐색'을 추진한 결과, 7개의 유효성 물질을 찾아냈고 생물학적인 추가 검증을 통해 2개의 신약후보물질을 검출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8일 밝혔다.

정통부가 추진중인 '분산컴퓨팅환경구축 프로젝트(Korea@Home)'는 국내 인터넷망에 연결된 유휴 PC자원을 활용해 분산컴퓨팅 환경을 구축, 이를 통해 저비용·고효율의 대용량 슈퍼컴퓨팅 환경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부터 시범사업을 추진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네티즌이 제공한 5000여대의 PC자원을 이용해 신약후보물질을 찾아내는 실험을 진행, 2개의 신약후보물질을 검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일반적으로 한 개의 신약후보물질을 찾기 위해서는 매년 수십억에서 수백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3년 이상의 연구기간을 필요로 한다.

반면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총 6억원의 예산으로 1년의 사업기간을 통해 신약후보물질을 찾아냈다.

정통부는 "이러한 성과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올해 시범사업 범위를 바이오 분야 이외에 3차원 그래픽랜더링, 금융·증권분석 분야에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Korea@Home 프로젝트를 통해 생명공학, 경제학 등 관련 분야의 획기적인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통부는 '신약후보물질 탐색' 시범사업을 통해 5만종의 화학분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암의 원인 단백질(CDK-2) 및 무좀의 원인 단백질(COX-2) 등과의 결합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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