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휴가를 돈으로 바꾸자고? 절대 안돼!
2003.07.02 00:41 댓글쓰기
"휴가를 돈으로 보상한다면 하루 일당 50만원?"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휴가'가 돈으로 맞바꿀 수 없는 귀중한 시간이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돈과 맞바꾼다면 하루 일당 50만원 정도가 적절하다는 흥미로운 조사결과가 나왔다.

2일 LG CNS(대표이사 정병철)가 본격적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을 맞이해 '휴가를 즐기자'라는 주제로 실시한 임직원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름 휴가를 돈으로 바꾼다면 하루 당 고려할 만한 액수는?'이라는 질문에 응답자 1,532명중 38%(578명)가 '바꿀 수 없다'고 응답했다.

'하루 일당 50만원 이상이라면 휴가 반납을 고려해보겠다'는 응답이 20%(299명)로 그 뒤를 이었다.

이는 하루하루 바쁜 업무에 매여있는 직장인에게 있어서 휴가가 차지하는 의미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휴가를 통해 재충전하는데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39%(601명)가 '짧은 휴가 기간'이라 응답했고, '가벼운 주머니 사정'이라고 응답한 사람도 28%(428명)나 됐다.

'휴가를 떠날 수 있는 계절을 정할 수 있다면, 언제가 가장 좋은가?'라는 질문에는 33%(498명)가 '가을', 24%(368명)는 '그래도 여름'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28%(422명)는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다'고 응답해 여행 다니기에 쾌적한 날씨를 선호하는 경향과 함께 사실상 계절과 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올 여름 휴가 계획을 묻는 주관식 질문에는 '사스 위험지역이었기 때문에 미뤄두었던 동남아 신혼여행을 갈 계획' '사스 덕에 싸게 갈 수 있게 된 홍콩 여행을 즐겨 볼 계획'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기타 답변으로는 '어디든 휴대폰 불통인 곳으로 가서 자유를 만끽할 예정'이라거나 '직장인으로서 맞는 첫 휴가를 기념해 일주일간 보육원에서 숙식하며 봉사할 계획'이라는 이색적인 답변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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