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R시장, 올 전초전·내년 전면전 돌입
2003.06.10 03:05 댓글쓰기
전자의무기록(EMR)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전자의무기록을 규정한 개정의료법 시행을 계기로 OCS 중심의 병원정보화 시스템이 EMR로 빠르게 전환하자 기존 전문개발업체와 신규 업체가 속속 관련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중대형병원 대상의 EMR 시장에 뛰어든 업체는 비트컴퓨터를 비롯해 하이케어시스템즈, 투윈정보, 씨투테크놀로지, 이지케어텍 등의 전문업체와 한화S&C, LG CNS, 삼성SDS, 현대정보기술 등 대형 SI업체를 포함하면 10여개에 달한다.

비트컴퓨터는 지난해 광주첨단병원 등 2개 병원에 FULL EMR을 보급하는 등 EMR 시장 형성 및 확산에 주력했다.

특히 지난해 8월 영상EMR 시장의선두업체인 리드텍코리아 영상EMR사업을 인수, 자사의 Full-EMR 솔루션인 'bitnixEMR'과 영상 EMR 솔루션인 'bitnixCHART 1.0' 'anyCHART 4.0' 등 특성화된 아이템으로 EMR 시장을 공략중이다.

김일출 사장이 포진한 하이케어시스템즈는 자체 개발한 EMR 제품을 앞세워 국내 대형병원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지케어텍은 최근 분당서울대병원의 EMR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국립대병원을 타깃으로 전사적인 노력을 쏟고있다.

이밖에 투윈정보시스템과 씨투테크놀로지 등의 전문업체들도 영상EMR과 텍스트EMR 개발을 추진중이며, 중대형병원 대상의 영업활동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의원용 전자차트 부문에서 강세를 보여온 유비케어도 현재 200병상 규모의 중형병원을 염두에 둔 EMR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유비케어는 올 연말까지 제품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OCS와 PACS 부문에 치중해온 한화S&C가 최근 계명대 동산의료원과 EMR 솔루션 상품화에 합의, 최근 공동 연구개발 작업에 들어갔다. 한화S&C는 동산의료원과 공동으로 올 연말까지 닷넷기반의 EMR 솔루션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밖에 LG CNS도 자체적으로 EMR 솔루션 개발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삼성SDS와 현대정보기술의 경우 기존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의 EMR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한편 이들 업체들은 경희의료원을 EMR 시장의 1차 격전장으로 삼아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경희의료원의 EMR 푸로젝트에는 비트컴퓨터, 하이케어시스템즈, 삼성SDS, LG CNS, 현대정보기술, 한화 C&S 등 6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밖에 새병원을 신축중인 연세의료원과 건국대 민중병원에도 관련 업체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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