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 마스크·소독용품 긴급 수입
2003.05.08 09:30 댓글쓰기
사스(SARS)의 최대 피해 지역인 중국 베이징시가 마스크와 소독용품의 공급난에 시달리고 있다.

8일 KOTRA 베이징무역관에 따르면 베이징시 상업위원회는 마스크 및 사스 예방용품의 고급부족 현상이 지속되자 공급난 해소를 위해 유럽, 일본, 미국 등으로부터 긴급 수입에 나섰다.

베이징에서는 사스가 급속히 확산되던 지난달 23일부터 각종 식품류와 생활용품 사재기 현상이 나타났으나, 시정부의 긴급 조치 시행으로 현재 기본적으로 생활용품의 수급난은 거의 해소됐다.

그러나 마스크 및 소독용품은 여전히 공급이 수요를 미처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화사 보도에 따르면 현재 베이징시의 일일 마스크 수요량은 약 100만개에 달하지만 시장공급량은 80만개에 그치고 있어 하루 20만개씩의 마스크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같은 마스크 공급난 타개를 위해 각 업체별로 마스크 긴급 조달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베이징 까르푸의 경우 자체 물품구매 시스템을 통해 유럽으로부터 10만개의 N95 마스크를 긴급 주문한 상태다.

각종 소독용품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소독액의 경우 일일 수요량이 20만병이나 현재 시장 공급량은 10여만병에 그치고 있다.

현재 베이징시 상업위원회와 관련 부서에서는 외국 등으로부터 이들 물자의 긴급 조달에 나서고 있으며, 관련 기업들도 자체 생산물량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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