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코로나19 고위험군 '흡연자' 추가
전문가 논의 후 지침 변경···美 CDC도 고위험군 분류
2020.04.05 07:1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군에 흡연자가 추가돼 고령자나 기저질환자와 같은 수준으로 분류, 관리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고위험군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자 이같이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기존 코로나19 고위험군은 임신부, 65세 이상 성인, 당뇨병이나 심부전, 만성호흡기 질환, 암 등을 앓는 만성질환자였다.


대책본부는 이들 고위험군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 가지 말고, 불가피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외출할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고위험군은 확진 판정을 받으면 경증 확진자를 수용하는 생활치료센터가 아닌 다른 기저질환자나 고령자처럼 중증도에 따른 병원 입원치료를 받게 된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전세계 문헌과 각국의 권고 사항을 검토한 결과 흡연자의 경우 폐 기능이 저하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문가들과 논의를 거쳐 이번 지침에 흡연자도 고위험군으로 추가하게 됐다”면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흡연자를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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