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제넥신·코오롱 등 400억 지원
미창부-복지부, 3년내 줄기세포·유전자 치료제 상용화
2015.10.26 20:00 댓글쓰기

대규모 연구개발 비용을 지원받게 될 4개 유전자 및 줄기세포기업에 메디포스트, 제넥신, 코오롱생명과학주식회사, 신라젠이 선정됐다.


정부는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시장 선점을 위해 3년 간 4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벌 첨단바이오의약품 기술개발사업’의 주관 기관으로 이들 4개 업체를 발표했다.


26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보건의료 R&D 포털’을 통해 신규 연구과제 선정결과가 발표됐다. ‘연구지원과제’ 주관 기관으로는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선정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보건복지부가 함께 추진한 이 사업은 3년 내 글로벌 시장에서 상용화할 수 있는 줄기세포 치료제와 유전자 치료제 기술을 갖춘 기업을 선정했다.


이들 기업에 대해선 임상제품 개발과 조기 상용화,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한다. 선정된 기업들은 올해 150억원을 비롯해 앞으로 3년 동안 총 400억원의 국고 지원을 받는다.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으로는 메디포스트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 회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무릎 연골결손 치료제 ‘카티스템’이 일본에 진출했다.


세포 기능과 배양 효율을 크게 높인 줄기세포 ‘스멉셀(smup cell)’ 개발, 주사형 카티스템·당뇨병성 신증 치료제·탈모 치료제 등 3개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등의 과제를 제출했다.


유전자 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선정된 제넥신은 자궁경부전암과 B형간염 유전자 치료제를, 코오롱생명과학주식회사는 퇴행성 관절염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신라젠의 경우 혁신적인 치료방식과 결과로 인해 기술의 진위여부에 대한 논란이 있었으나 이번 지원사업에서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최종 선정된 만큼 진위논란은 상당부분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달 22일 서류 심사로 1차로 8개 기업을 선정했고, 현장 실사 등 최종 심사를 거쳐 이날 최종 대상 기관을 발표했다.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한 녹십자, 바이로메드, 파미셀, 안트로젠 등은 최종 심사에서 떨어졌다. 한국연구재단과 보건산업진흥원은 다음 달 2일까지 과제 선정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과 연구 중복성에 대한 의견을 받는다.


선정된 한 업체 관계자는 “글로벌 수준을 뛰어넘는 차세대 줄기세포 기술 개발과 이를 활용한 신약 연구를 시행 중”이라며 “의약품 및 관련 기술 수출과 국민 보건 수준의 향상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합성신약과 달리 바이오신약의 경우 임상환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임상비용이 적게 소요된다”면서 “선정된 기업들은 정부의 인프라 지원을 받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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