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LGU+,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선점 경쟁 가열
2021.10.07 06:3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국내 이동통신사가 잇따라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통신사업 기술을 헬스케어에 접목해 외연확장에 나서는 모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자체 헬스케어 기술 개발에 나서는 동시에 전문 기업과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모양새다.
 
일례로 가장 최근 SK텔레콤은 GE헬스케어 코리아와 디지털 헬스케어 인프라 구축사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헬스케어 사업부를 신설, '인바이츠 헬스케어'를 설립하고 현금 100억 원을 출자한 바 있다. 
 
또 체외진단장비 등을 개발하는 나노엔텍을 자회사로 두고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사로 의료 영상 분석업체인 나녹스 2대 주주로 오르기도 했다. 

올 초에는 지난해 선보인 국내 최초 유전자 기반 구독형 헬스케어 서비스 '케어에이트 디엔에이'를 업그레이드했다. 

KT도 일찌감치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뛰어들었다. 
 
KT는 올초 디지털・바이오 헬스 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해 신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최근에는 강북삼성병원과 함께 디지털 헬스케어 공동 연구 및 서비스 개발 협력에 돌입했다.

KT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사업 역량과 강북삼성병원 전문성을 결합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구현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현재 양사는 건강상태 및 주요 만성질환 관련 발병 확률을 예측할 수 있는 건강지수 알고리즘 개발 중이다.
 
LG유플러스 역시 지난해 헬스케어 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정하고 시장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고령화 추세에 따라 '시니어 케어'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4월 인지재활 프로그램 전문기업 엠쓰리솔루션과 치매 예방·관리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최근에는 휴레이포지티브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플랫폼 개발에도 나섰다.
 
양사는 휴레이포지티브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성과 LG유플러스 B2C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한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공동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이동통신사가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는 이유는 새로운 먹거리 창출이 가능한데다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시장조사, 마케팅 등에 특화한 기업 구조는 헬스케어 사업에 적합하는 평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통신사 간 경쟁도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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