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진료 등 제도화 기조 유지 전망···업체도 기대감
쓰리제이 등 새로운 서비스 출시, 이용자도 증가 추세
2021.11.16 06:0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정부가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비대면 진료·원격조제 관련 현행 제도를 유지한다는 입장을 발표하면서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비대면 진료 제도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 확대하는 등 기세를 몰아 몸집 불리기에 전념하는 모양새다.

15일 비대면 진료 서비스 전문기업 쓰리제이는 비대면 성병검사 서비스 ‘체킷(cheKIT)’을 출시했다.
 
체킷은 키트와 앱으로 성매개감염병(STD) 검사하고 전문 의료기관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앳홈테스트’서비스다. 키트 배송부터 수거 서비스까지 제공해 STD 검사 전 과정을 집에서 진행할 수 있다. 
 
쓰리제이는 전문 검사기관 검사결과를 토대로 전문 의료진과 원격진료로 치료까지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질염·성병 외 다른 분야에서도 원격진료를 제공할 방침이다.
 
박지현 쓰리제이 대표는 “지난 1년간 몇 차례 반복 테스트를 거쳐 안정성과 사용성을 꼼꼼히 점검 후 출시하게 됐다”면서 “국민 누구나 성 건강에 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이케어닥터가 운영하는 ‘솔닥(솔직한닥터)’도 호황을 맞은 건 마찬가지다.
 
아이케어닥터도 15일 솔닥에서 출시한 영유아·어린이 비대면 진료 서비스 누적 이용 건수가 5000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서비스를 내놓은 지 3달 만에 월간 진료 건수가 301.89% 늘어난 것이다. 솔닥은 지난달에도 진료 건수가 전월대비 76.38% 늘어나고 있다.
 
솔닥은 향후 피부건조증 영역을 넘어 아토피 등 피부 질환 전반으로 영유아·어린이 대상 진료의 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비브로스가 운영하는 모바일 병원 예약접수 서비스 ‘똑닥’도 지난달 신규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비브로스에 따르면 지난 10월 똑닥 신규 사용자는 1~8월 평균 16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똑닥을 실제 이용한 사용자는 9월 대비 48% 많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똑닥은 최근 회원 수가 6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비대면 진료와 처방약 배달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닥터나우도 서비스 시작 10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 수 50만 명을 돌파한 상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시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비대면 진료 효과가 꾸준히 입증되고 있다"며 "국민 모두가 안전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료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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