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학렌즈 전문 디지탈옵틱, 의료기기 '승부수'
지난해 최대주주 노블바이어 참여, 올 사명 '노블M&B' 변경
2022.03.16 12:0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광학렌즈 전문기업 디지탈옵틱이 만성 적자 돌파구로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회사는 특히 지난해 최대주주로 맞은 의료기기 업체 '노블바이오'를 기반으로 최근 사명까지 변경하면서 의료기기 기업으로서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디지탈옵틱은 지난달 '노블M&B'로 사명을 변경했다. 회사 측은 "회사 경영목적 달성과 사업 전략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탈옵틱은 향후 의료기기・바이오 기업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해갈 것으로 보인다.

실제 디지탈옵틱은 지난해 11월 노블바이오를 최대주주로 맞이하며 체질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노블바이오는 디지탈옵틱이 추진한 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 736만3770주(지분율 5.83%)를 확보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당시 백계승 노블바이오 대표는 장내에서 디지탈옵틱 주식 217만6900주(1.72%)를 취득하는 등 지배력 강화에 힘을 싣기도 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디지탈옵틱은 비구면 광학렌즈 설계 및 양산기술을 바탕으로 휴대폰용 카메라 렌즈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차량용 렌즈와 프로젝션 방식 디스플레이용 광학투사계 렌즈도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2013년에는 매출 1537억원을 기록하는 등 양적 성장을 이어왔다.

그러나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2015년부터 성장세가 꺽이기 시작했다. 특히 2015년 이후 2019년까지 4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해 관리종목에 편입되기도 했다.

회사는 당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사유는 해소했지만 또 다시 적자 전환 후 지금까지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디지탈옵틱은 향후 노블바이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의료기기 사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디지탈옵틱의 의료기기 사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회사는 지난 2009년 자가혈당 측정시스템, 2012년 심근경색 진단시스템 등을 개발해 특허를 취득했다. 2015년에는 함박재바이오팜을 인수해 바이오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의 생산·판매 사업을 영위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신규사업팀을 꾸리고 의료기기 스캐너용 광학엔진 설계 및 제작, 덴탈 스캐너용 광학엔진 설계 및 제작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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