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도 의료기기 사업 진출···의약품 용기 사업 밑그림
이달 29일 주총서 사업 개정안 상정, 성장동력으로 육성 계획
2022.03.17 12:2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최근 국내 대기업들의 의료기기 시장 진출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두산그룹도 신성장 동력으로 의료기기 사업을 점찍고 체질 개선에 나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두산은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존 '의약품, 의약부외품 제조, 가공 및 판매업'에 의료기기 사업을 추가하는 정관 개정안을 결의한다.
 
두산은 의료기기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판단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두산은 구체적으로 바이오 의약품 용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의약품 보관용기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 SiO2에 1억달러를 투자하며 밑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
 
SiO2는 글로벌 제약사 코로나19 백신 보관용기를 비롯해 사전 충전형 주사기, 채취된 혈액 용기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두산은 단기적 코로나19 백신 시장을 공략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이를 바탕으로 기존 제품 대체 및 신약 시장, 특히 바이오 의약품 용기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SiO2 모든 제품에 대한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독점 사업권을 확보했으며, 국내 제조도 추진하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현재 의약품 시장은 생물 세포를 배양해 만드는 바이오 의약품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데 세포를 배양하에 고품질 용기를 필요로 한다”면서 “SiO2는 245개 글로벌 특허를 보유한 만큼 기술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어 "의약품 용기 시장은 5~6개 글로벌 업체가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전세계 의약품 용기 시장 게임 체인저로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의약품 용기사업을 두산 신성장 동력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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