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바이오메드, 올 7월 중국 대규모 생산시설 착공
내년 초 완공 목표···인체조직이식재 시장 정조준
2022.04.27 14:5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미허가 원료로 인공유방 제품을 제조, 논란을 빚은 한스바이오메드가 중국 시장에서 재도약을 노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스바이오메드는 오는 7월 중국 칭다오에서 약 5만㎡(약 1만5000평) 규모 생산시설을 착공한다.

이는 대전시에 위치한 한스대덕연구소보다 5배 가량 큰 규모다. 회사는 내년 초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지난해 9월 중국 의료장비 유통 1위 업체인 위고그룹과 현지 합작법인 ‘레보스 바이오테크놀로지 유한공사’를 설립했다.
 
합작회사 설립자본금은 총 2억4000만 위안화(한화 약 430억원)으로 한스바이오메드와 위고그룹이 각각 50%씩 출자하는 방식이다. 
 
설립 당시 위고그룹은 자본 2억4000만위안(약 430억원) 50%를 전액 출자했고, 한스바이오메드는 기술 제공 대가로 1억2000만 위안화 가운데 1억 위안화를 인정받았다.
 
회사는 이번 생산설비 투자로 매년 20% 이상 성장하는 중국 의료기기 시장을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회사가 역점을 두고 있는 인체조직이식재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겠단 구상이다.
 
현재 중국 의료기기 시장은 해마다 20% 이상 성장하고 있을 만큼 시장 잠재력이 크다. 
 
지난해 중국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9630억 위안(한화 약 185조원)으로 2013년 2120억 위안 대비 4.5배 성장했다. 
 
이중 인체조직이식재 시장 규모는 한국 시장(2000억원)보다 20~30배 큰 4~6조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회사는 중국에서 이종진피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만큼 자사 동종진피 기술이 경쟁 우위를 가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생산시설 완공 시기에 맞춰 제품 생산과 판매를 위한 현지 인허가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일부 뼈이식재 제품은 이미 허가를 받은 상태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매출액 가운데 5%를 로얄티로 지급받을 수 있어 연간 100억원 이상 수익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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