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TV 전용 '헬스케어 기능' 고도화
굿닥과 비대면 진료 이어 메디플러스솔루션과 '암환자 건강관리 앱' 개발
2023.11.15 05:41 댓글쓰기

삼성전자가 비대면 진료에 이어 암 환자 건강관리 등 스마트TV 전용 헬스케어 서비스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건강관리가 화두로 떠오른 만큼 단순 영상 콘텐츠를 넘어 소비자 건강관리까지 영역을 확대해 더 많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메디플러스솔루션과 스마트TV 전용 암 환자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최근 스마트TV에 암 생존자 생활 지원 애플리케이션(앱) '세컨드 닥터’'를 탑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세컨드 닥터는 암, 대장암, 전립선암, 유방암 환자에게 수술 후 예후 관리를 제공하는 앱으로 암 진단 후 치료 중이거나 투병 과정을 거쳐 완치한 생존자에게 '맞춤형 암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암 종류, 수술시기, 항호르몬 치료 여부 등 사용자 상태에 맞춰 설계된 개인맞춤 목표 제시 건강상담소와 온라인 정기강좌를 통해 식사, 운동 상담 및 명사 강의 진행한다.


회사에 따르면 세컨드 닥터는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3개 병원에서 위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 120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4년여 임상시험을 진행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지난 2015년 국내 최초 '암 사후 관리 솔루션'에 관한 식약처 인증을 획득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1등급 인증도 취득했다.


세컨드 닥터는 기존에는 주로 휴대전화나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이용했으나 삼성전자는 이를 스마트TV에 들어갈 맞춤형 앱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메디플러스솔루션이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도록 제반 기술을 지원하기로 했다.


스마트TV 전용 서비스가 출시되면 세컨드 닥터 이용자들은 삼성 타이젠 OS가 탑재된 모든 TV, 스마트 모니터 등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메디플러스솔루션은 새롭게 개발한 앱을 국내 시장에 출시하고 향후 글로벌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굿닥과 지난 3월 열린 'KIMES 2023'에서 선보인 스마트TV 전용 비대면 진료 서비스.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스마트TV에 '삼성 헬스(Samsung Health)'를 탑재하는 등 스마트TV 헬스케어 기능 고도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통해 유산소 운동·스트레칭·근력 운동·요가 등 고화질 홈 트레이닝 영상은 물론 명상과 수면을 돕는 마음 건강 챙김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현지 원격의료 업체인 '헬스탭'과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탑재한 스마트TV를 공급하고 있다. 


금년 2월에는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굿닥과 스마트TV 전용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굿닥은 병·의원 진료 예약을 비롯해 비대면 진료 등을 제공하고 있는 기업으로 삼성전자는 스마트TV에 탑재한 굿닥을 통해 가정에서도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인에게 건강이 중요한 삶의 가치로 인식되면서 TV를 비롯해 스마트폰, 생활가전 등에 헬스케어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서비스에 기업들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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