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업계도 연초부터 'M&A 행보' 활발
라이프시맨틱스·씨젠·셀바스AI 등 타기업 인수 통해 '新성장동력' 확보
2024.01.23 05:45 댓글쓰기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연초부터 인수합병(M&A)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기업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취지에서다.


특히 급변하는 대외 환경에 대응코자 타 업종 기업까지 인수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프시맨틱스가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앱) 운영사 파프리카케어를 인수했다. 자사 개인건강기록 플랫폼과 파프리카케어를 통합, '인공지능(AI) 서비스 고도화 및 융합모델'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파프리카케어 인수는 공개매각 입찰을 통해 진행됐다. 입찰 대상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앱을 포함한 파프리카케어 서비스와 회원정보 등 데이터 일체다.


파프리카케어는 질병과 약에 대한 정보, 복약 시 주의사항, 복약 알림, 의료 기록 관리, 복약관리 등을 쉽고 편하게 제공받을 수 있는 건강관리 앱이다. 2022년 기준 앱 다운로드 수 45만 회와 누적 회원가입 수 23만 명을 기록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라이프시맨틱스는 파프리카케어가 보유한 23만 고객 처방전 및 복약관리 기록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개인건강기록 플랫폼 '라이프레코드'와 통합해서 개인에게 최적화된 디지털 헬스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씨젠, '브렉스' 인수 글로벌 IT 플랫폼 구축


분자진단 기업 씨젠도 지난 15일 국내 IT 회사인 브렉스 인수 소식을 알렸다. 씨젠이 IT(정보통신) 회사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렉스는 SW(소프트웨어) 기획 및 UX/UI(사용자 경험/사용자 인터페이스) 전문회사다. 신한은행, 신한카드, 쿠팡, 이마트 등과 대형 프로젝트를 다양하게 수행해왔다.


씨젠이 유사업체가 아닌 IT 회사를 인수한 이유는 디지털 혁신이라는 지향점에 있다. 씨젠은 디지털 혁신을 지원할 IT 전문회사로서 내부조직처럼 지속적인 협업이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협력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 


실제 회사는 그동안 시약자동개발시스템(SGDDS), 질병통계프로그램(SG-STATS) 등 다양한 솔루션을 내부적으로 구축해 오면서 바이오 분야 시약기술에 다양한 IT 기술을 접목해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씨젠 신드로믹 정량 PCR 기술을 표준화된 솔루션으로 하는 글로벌 IT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씨젠은 향후 브렉스와 디지털 전환을 위한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신사업을 비롯한 사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셀바스그룹도 환자감시장치 제조업체 메디아나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짓고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셀바스AI와 셀바스헬스케어는 최근 메디아나 주식양수도 계약을 완료하고 각각 메디아나 지분 31.69%, 5.83%(총 37.52%)를 확보했다. 


셀바스AI는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대표 기업으로 국내 AI 기업 중 유일하게 제품화, 사업화, 수익화를 통한 선순환 구조를 성공적으로 정작시킨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셀바스헬스케어는 혈압계, 체성분분석기 등 디지털헬스케어 기기뿐 아니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울트라사이트와 합작법인 설립을 준비해 AI 심장 초음파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메디아나는 심장충격기와 환자감시장치 등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셀바스그룹은 각 사가 기술을 융합해 AI 원격의료 등 메디테크 시장 혁신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최근 의료용 전자차트 기업 이지스헬스케어도 포인트임플란트 메디칼 사업부를 인수한 바 있다. 이지스헬스케어는 포인트임플란트 메디칼사업부 인수로 의원급 EMR 프로그램 시장점유율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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