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바이오, 코스닥 '재도전'…IPO 전문가 영입
이수현 회계사 최고재무책임자 선임…2025년 기술특례상장 추진
2024.01.23 11:25 댓글쓰기



인공지능(AI) 기반 암 진단 기업 딥바이오가 코스닥 시장 입성에 다시 도전한다. 앞서 기술성 평가에서 탈락하며 구겨졌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딥바이오가 이수현 삼일회계법인 출신 회계사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선임하고 코스닥 상장에 시동을 걸었다.


이 신임 CFO는 17년 동안 삼일회계법인 TS-FAS본부와 삼성증권 IPO팀 등에서 몸 담아온 인물이다. IPO(기업공개), M&A(인수합병), 경영기획 등의 업무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전문기업 메가존 전략기획팀 소속으로 투자유치와 IPO, M&A 등을 준비해 왔으며, 반도체장비기업 에이치피에스피 CFO로서 성공적인 IPO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 신임 CFO는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딥바이오에서 투자유치, 기술특례상장, 성장전략을 주관할 예정이다.


2015년 설립된 딥바이오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병리학과 생명과학, 약물요법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암 진단과 예후·예측을 위한 AI 체외 진단 소프트웨어 의료기기(IVD SaMD) 제품군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딥바이오는 지난 2020년 초 기술특례상장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 바 있다. 


기술특례상장 제도는 현재 영업 실적은 미미하지만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을 위해 도입됐다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기술성 평가 점수를 한 곳에서 A등급, 다른 한 곳에선 BB등급 이상을 받아야 자격이 주어진다.


하지만 딥바이오는 평가기관 두 곳에서 각각 A등급과 BB등급을 받아 기술성 평가에서 탈락했다. 당시 딥바이오는 기술 사업성 측면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딥바이오는 2022년 기준 매출 4000만원, 영업손실 14억원으로 아직 적자 상태다.


딥바이오는 신임 CFO 영입으로 이러한 약점을 보완하고 재도전 불씨를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오는 2025년 IPO를 목표로 올해 하반기부터 전략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딥바이오 관계자는 "뛰어난 IPO 전략가이자 회계사 출신 재무전문가 영입으로 혁신적인 변화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향후 한국 암 진단 시장 패러다임을 바꾸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한 단계 도약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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