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선린병원 이사장 비리 의혹 수사 의뢰
노조, 검찰에 진정서 제출
2014.03.31 12:00 댓글쓰기

포항선린병원 노동조합(위원장 노일용)이 최근 채 모 이사장의 횡령·배임 등 비리 의혹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는 진정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노조 측이 지난 3월26일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에 진정서를 제출하자, 채 이사장은 다음날인 27일 사의를 표명했다.

 

노조는 △병원 신관 증축 과정에서 알게 된 정보를 이용해 병원 부지 매입 시점보다 서둘러 타 업체를 통해 부지를 매입하는 등 속칭 `알박기`로 공사 비용 횡령 △병원 주요 직책 책임자 친인척 선임 의혹 △이사장 선임시 30억원을 출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병원 측이 대출 이자를 대신 이체했다는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선린병원 노동조합 관계자는 “병원 내부 사정이 좋지 않았음에도 이사장은 자신의 이익을 챙기기에만 급급해 이같은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병원 측은 오는 4월3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사의를 표명한 채 이사장의 거취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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