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사퇴 파동 병원약사회 '체제 정비'
2009.12.01 21:37 댓글쓰기
지난달 26일 임시대의원 총회에서 사임을 표명한 바 있는 병원약사회 송보완 회장체제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1일 병원약사회는 확대회장단 회의를 갖고 복지부가 입법예고한 병원약사 인력기준 개선안에 대한 협상이 끝날 때까지 송보완 회장체제를 이어나가기로 결정했다.

병원약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변호사에 법률적 자문을 구한 결과 송보완 회장의 사임표명이 대의원총회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일단 사임하는 것이 맞지만 정관에 이러한 규정이 없기 때문에 송 회장 체제가 지속되도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송보완 회장 체제로 병원약사 인력기준 개정에 대한 협상을 마친 후 다시 임시대의원 총회를 개최, 재신임을 묻는다는 방침이다.

병원약사회 관계자는 "임시대의원 총회 이후 대의원들에게 전화 통화해 본 결과 처음에는 격분해서 집행부를 성토한 것"이라며 "집행부를 성토한 대의원들도 현 집행부의 노력은 충분히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임시대의원 총회에서 결의된 수정안은 법률적 자문 결과 정족수 미달로 처리돼 확대회장단 회의를 통해 새로운 수정안을 마련했다.

확대회장단 회의에서 마련한 수정안은 복지부 입법예고안 가운데 상급병원과 병원·치과병원·한방병원·요양병원에 대한 내용은 그대로 두고 종합병원 내용을 기존 80병상, 처방전 75건에서 50병상, 처방전 75건으로 수정됐다.

이에 대해 병원약사회 관계자는 "복지부와 병협, 중소병원협의회, 병원약사회가 참석하는 간담회가 2일 개최된다"며 "이 자리에서 최종 수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병원약사회의 수정안이 관철될 경우 전국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약사의 총수는 555명 증가해야 한다.

이와 함께 병원약사회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한약사회 회장 선거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지지선언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보완 회장의 재신임을 묻는 임시대의원 총회는 복지부 입법예고가 끝나는 12월 15일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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