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일반약 슈퍼판매 저지' 표심몰이
2008.05.30 22:35 댓글쓰기
대한약사회장 보궐선거 개표일이 7월 10일로 정해진 가운데 3명의 입후보 예정자들이 공식출마를 선언하고 선거운동 준비작업에 들어간 상태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약사회에 따르면 이번 보궐선거는 6월10일부터 후보등록을 실시, 우편투표를 거쳐 7월10일 새로운 회장을 알리는 개표가 진행된다.

30일 현재까지 약사회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예비후보는 총 3인. 대한약사회 김구 부회장과 문재빈 전 서울시약사회장, 박한일 약사공론 주간이 그 주인공.

원희목 집행부에서 크고 작은 일을 도맡아 했던 김 부회장과 박 주간이 동시 출마하면서 현 약사회 집행부는 곤혹스런 상황으로 알려졌다.

또한 집행부측 대표로 나선 김구 부회장과 야권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문재빈 전 회장은 중앙대 약대 1년 선후배 관계(김구 12회, 문재빈 13회).

따라서 중앙대 약대 동문회 차원에서 후보를 단일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요청이 있었지만 후보들 간 의견조율에 실패해 단일후보 배출은 힘든 상태로 알려졌다.

3인의 예비후보는 강남역 인근과 방배역 인근에 숙식을 할 수 있는 선거캠프 사무실을 차리고 본격적인 선거운동 준비에 돌입했다.

이들 예비후보들은 '일반약 슈퍼판매 절대 반대'를 내세우며 회원들의 표심잡기에 여념이 없는 상태다.

특히 지난 28일 오후 10시부터 진행된 서울시약사회가 개최한 '일반약 약국외 판매 저지 결의대회'에 나란히 참석해 단상 맨 앞줄에 앉아 결의 구호를 외치는 등 일반약 슈퍼판매 저지를 통한 표심몰이에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약사회 내부적으로 후보자의 윤곽이 완전히 드러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새로운 후보 등장 가능성에 대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약사회 관계자는 " 어느정도 보궐선거 후보자들의 윤곽이 드러난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현재 후보자 등록까지 시간이 10여일 정도 남아있어 새로운 후보가 등장할 수도 있는 일"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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