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인터넷 팩스 도입…대체조제 활성화
2007.02.09 02:54 댓글쓰기
대한약사회(회장 원희목)가 약국 청구 프로그램인 ‘PM2000'에 인터넷 팩스 서비스 기능을 추가, 회원들의 대체조제를 독려하고 나섰다.

특히 약사회가 도입한 이번 서비스는 건당 40원(부가세별도)의 저렴한 비용에 이용할 수 있어 회원들의 이용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생동성 조작으로 잠시 주춤했던 의사와 약사간 대체조제 공방이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

약사회는 8일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소화를 위해 인터넷 팩스 서비스 기능을 ‘PM2000'에 탑재했다”고 밝혔다.

현행 약사법은 의사가 처방한 의약품을 대체조제 할 때 사후통보를 요구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방법으로 전화, 모사전송(팩스), PC 통신 등을 규정하고 있다.

그 동안 일선 약사들은 의사와의 전화통화가 힘들고 PC통신은 활용할 수 없어 불만이 높았다. 더욱이 팩스의 경우 사용료가 비싸 막상 대체조제를 해도 사후통보 시기를 놓치거나 아예 대체조제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았다.

의사 역시 약사들의 대체조제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며 처방전에 ‘대체조제 불가’ 등을 기재해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지난해 생동성 조작 문제가 터지자 자체 조사에 들어가는 등 대체조제와 함께 성분명처방 절대 불가를 주장했다.

이에 약사회는 이번 인터넷팩스를 통해 이런 문제를 일소에 해결, 대체조제를 활성화 한다는 계획이다.

약사회는 “인터넷팩스는 모사전송과 PC통신을 결합한 방식으로 합법적이면서 간편한 사후통보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인터넷팩스는 별도의 출력 없이 ‘PM2000' 프로그램 내에서 대체조제를 한 의약품 품목을 처방전을 발행한 의원에 FAX로 전송한다.

물론 대체조제를 한 사유와 내역은 별도로 마련된 ‘기타’란을 통해 담당 의사에게 통보할 수 있다.

약사회는 “약사들이 전화로 직접 의사나 간호사와 통화해야 된다는 부담으로 대체조제에 소홀했지만 이번 시스템을 활용하면 전송하는 단계에서 이미 사후통보가 돼 대체조제가 지금보다 활성화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약사회는 이번 서비스를 PM2000 V5.0에 탑재하고 기능안정화기간을 거쳐 이르면 3월 초 V4.5에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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