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가 협상, 모두 불만에 약사회만 미소?
2006.12.01 03:46 댓글쓰기
내년도 수가 협상이 마무리되자 보건의료단체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지만 유독 약사회만이 별다른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단일 수가 계약으로 마무리되면서 약사회가 어부지리로 득을 취하는 꼴이 됐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1일 수가 협상이 표결 처리로 매듭지어지자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등 공급자 단체는 물론 경실련 등 가입자단체들은 일제히 “불만족”을 표시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의협과 병협, 한의사협 등은 수가 인상률이 생존권을 위협할 정도의 수준이라며 깊은 유감을 표했고 가입자단체는 유형별 수가계약 합의를 파기한 의약단체와 직무를 유기한 복지부를 규탄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대한약사회는 이번 수가 계약에 대해 어떤 언급도 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건정심에서 이미 결정된 것인 만큼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 않겠냐는 것.

하지만 아무 말 없는 약사회의 사정은 따로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단일 계약으로 끝이 난 이번 협상에서 약사회는 잃은 것이 없다는 것이다.

한 보건의료관계자는 “유형별로 갔으면 약사회의 경우 인상률이 더 떨어졌거나 심한 경우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었을 것”이라면서 “이런 상황에 웃지 않겠냐”고 했다.

약사회 관계자도 “인상률보다는 유형별 계약을 막았다는 것에 내부적으로 만족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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