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의사 조직화…광주·전남 전공의協 창립
내달 10일 의협 총파업 참여·週 80시간 수련 등 현안 적극 대처
2014.02.16 20:00 댓글쓰기

광주와 전라남도 전공의들이 전국 최초로 지역 전공의협의회를 결성했다.

 

전남대병원·조선대병원·광주보훈병원·광주기독병원 등 4개 수련병원의 전공의들은 최근 ‘광주‧전남 지역 전공의협의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이 지역 중심의 전공의협의회를 구성한 것은 서울 및 수도권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서다.

 

광주·전남 지역 전공의협의회 초대 회장을 맡은 조선대병원 서준원 전공의는 “최근 전공의 수련환경이 개선되고 있지만 전공의들이 너무 바쁘다보니 신경 쓰지 못하는 부분들이 많다”며 “지역에서 대전협과 같은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조직을 만들고자 협의회를 구성했다”고 창립 취지를 밝혔다.

 

또한 서 회장은 지역 전공의협의회 역할에 “대전협을 도와 지방자치단체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며 “우리 지역에서 발생한 민원들을 직접 접수받거나 대전협에 접수된 민원을 전달받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전공의협의회의 경우 실제 민원이 발생한 수련병원의 환경을 살펴보거나 관련자를 신속하게 접촉할 수 있는 이점 등이 있기 때문이다. 

 

서 회장은 “우선은 전공의들이 당면해 있는  3월10일 예정된 대한의사협회 투쟁 및 주당 80시간 수련시간 제한 등에 주력할 생각”이라며 “각 수련병원에서 해당 이슈가 제대로 전공의들에게 전달되고 잘 추진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창립을 계기로 전국적으로 지역단위 전공의협의회가 구성되는데 모범이 되겠다는 것이 광주‧전남 지역 전공의협의회의 지향점이다.

 

실제 대구 등의 지역에서는 지역 협의회 구성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현실화 단계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 

 

서 회장은 “최초로 만든 조직이다보니 어려움도 따르겠지만 다른 지역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이 협의회의 주된 목표인 만큼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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