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의대생들 “제대로 공부할 수 있게 해주세요'
유태영 학생회장 '교육부, 학생들 학습권 보장 책임 다해달라' 호소
2017.07.05 05:13 댓글쓰기

“끝이 보이지 않는다. 결정이 늦어질수록 학생들의 학습권은 침해받는다. 안정적 환경에서 공부만 할 수 있게 해 달라.”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공원에는 학습권 보장을 촉구하는 서남의대 학생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유태영 서남의대 학생회장(본과 2학년)은 “교육부가 시간을 너무 지체하고 있다. 처음 5월 사학분쟁조정위원회(사분위)에 서남대 정상화 안건이 상정된다고 했는데 6월로 미뤄지고 현재 7월 사분위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교육부의 상식적이지 않은 결정 회피는 학생들의 피로도와 실망감을 가중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유태영 학생회장은 “교육부가 정부 기관으로서 신중함과 공정함을 이야기하는 데 아무도 반대하지 않지만, 학습권을 보장하지 못하는 교육부는 책임을 다하고 있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지난 4월 세 곳의 기관에서 서남대 인수 의향서를 제출한 이후 임시이사회에서 삼육학원과 서울시립대로 인수 우선 협상대상자 범위를 좁혔고 5월 사분위에 관련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자료 부족’ 등을 근거로 현재 7월 사분위로까지 서남대 정상화 안건 상정이 미뤄진 상황이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기동훈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은 “의료계 선배 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미안하다. 교육부는 이제 빠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힘을 보탰다.
 

그러면서 기동훈 회장은 “의료계 선배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찾아가 문제를 알려야 한다”며 “대전협도 서남의대 학생회와 접촉하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남대는 경영 부실에 따른 재정난과 늦어지는 재정 기여자 선정 등으로 학생들의 학습권 마저 침해받고 있는 상황이다.
 

유태영 학생회장[사진]은 “인수자 결정 지연과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은 100% 연관이 있다. 초기 졸업생 출신의 해부학 교수가 임금체납 문제로 학교를 떠났고 학계의 존경을 받는 병리학 교수 또한 임금문제로 1학기에는 학교에 부재한 상황”이라며 “학생들의 수업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현재 인수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삼육학원과 서울시립대학교 중 상대적으로 서울시립대 인수안이 학교 구성원들의 높은 선호도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유태영 학생회장은 “학생들의 요구와 다른 대학이 선정돼도 아무 상관이 없다. 무엇보다 교육부 결정이 빨리 내려져야 학생들의 피해가 최소화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교육부가 그러한 판단을 내렸을 경우에는 근거가 있을 것이다. 그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며 “현재 학생들은 교육부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부분, 즉 사분위 안건 상정을 연기하는 것에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남의대 학생회는 서울시의사회를 비롯 경기도의사회, 인천시의사회 등과 의견을 공유하기도 하는 등 의료계 내부에서 공감대 형성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한편 서남의대 학생들의 시위는 오늘(5일)도 이어지며 푸르메재단에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릴 예정이다.



댓글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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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갈공명 07.09 12:18
    강경한 일부 무지한 서남대 구성원, 지역사회민들이 악성루머에 근거한 허위사실유포하면서 특정기관 편파지지하는 행태지속한다면 서남대 전체폐교시키는 것이 옳다. 그리고 반드시 그렇게 돼야한다. 이들은 서남대 불법자치기구 동조세력과 같기 때문이다. 구재단은 법적 처벌받았다. 불법자치기구도 법적 처벌 받아야한다. 암덩어리 잘라내고 생존할 것인지 그대로 끌어안고 버티다가 공멸할 것인지를 선택하는 것은 자유다. 다만 선택의 결과를 감당해야하는 것은 필수다. 암덩어리 치유하고 서남대 다수 구성원들과 지역사회가 새롭게 거듭날 것인지, 아니면 전체 폐교라는 현실과 마주할 것인지를 선택하는 것은 더 이상 지체할 수없다. 더 늦출수 없이 결정해야만 하는 시간이 서남대 구성원과 지역사회민 모두의 눈앞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 07.09 12:21
    불법자치기구세력에 놀아난다면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겠지.
  • 강력촉구 07.08 17:33
    남원시는 정부 정책에 맞춰 일자리 창출하라! 일용직도 대 환영! 조만 간에 백수들 쏟아진다. 배 불러서 헛힘써온 자들도 배고프면 어쩔 수없다.
  • 07.09 12:22
    일당은 최저임금 충족하나?
  • 지나가는펠로 07.08 00:40
    질문1.

    서남의대 교육환경 문제되고 폐기될수있다고 논란되기 시작한게 5년전, 아무리 의대가 가고싶어다고 한들 서남의대면 가지말았어야 옳은거 아닌가? 학생대표 포함해서 가슴에 손을 얹고 입학하기전에 학교 상황 몰랐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학생?



    질문2

    대충 입학하면 옆에 있는 전북의대, 전남의대 혹은 입학생 적은 울산의대, 성균관의대로 편입되겠지 이제는 서울시립대에 편입되겠지 하는 생각 안가져본 학생 있으면 나와바라. 당장 1억줄게. 니들은 교육환경을 바꾸고싶은게 아니라 의사는되고싶은데 서남의대라는 주홍글씨는 지우고싶고 의대생 교육환경이라는 허울좋은 변명거리로 학벌세탁이나 해볼까 투쟁하고 있지. 진정 교육환경에 관심이 있고 너희들 권리가 찾고싶은거면 방향성이 잘못됬다는거지. 결론은 너희들은 진정성이 없어. 그렇게 알고 들어온 너희들의 모교 서남의대고 너희들의 영원한 주홍글씨로 남을 서남의대야.
  • 07.09 17:31
    학생의 미래보다는 교직원?으로서 본인의 미래를 더 소중히 여기는 듯....
  • 07.09 17:28
    한심하요
  • 07.08 17:29
    요즈음은 정신이 건강한 사람 보기 힘든건가?
  • 07.08 09:31
    뭔가 잘 아는척 허세는... 서남대생 아니고 겪어보지 않고 속에 들어와보지 않으면 몰라. 지나가는 가객처럼 쿨하게 말하지만 속내는 질투! 아니면 나도 1억 줄께
  • 교육부장관님께 07.07 04:29
    남원시민연대 전북도민은 작년부터 구재단과 의대비생학부모회구대표단 의대폐과편입동의서 진행, 준비안된 시립대, 시립대가 아닌 대안 필요, 공공의료의 문제 등 삼육대지지, 구재단안지지 내역을 다 알고있다.

    더 나서면 낱낱이 실상을 알린다.

    많은 서남대구성원과 의대학생 의대학부모가 서울시립대를 지지하는 가운데 어떤행동을 했는지 니들 스스로 돌아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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