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약국, 분업 후 '바늘과 실' 현상 확연
2007.02.16 22:00 댓글쓰기
대도시나 중소도시, 읍면지역 등 전국적으로 1개의 의원 근처에 약국 1개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도시에 비해 읍면지역의 경우 이런 특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 과거 의약분업 전보다 의원과 약국과의 관계가 불가분(不可分)의 관계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약사회(회장 원희목)가 의약품정책연구소(소장 문창규)에 연구 용역을 의뢰한 ‘약국 경영활성화 방안 연구’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의 약국이 2개 의원이나 1개 의원 근처에 위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약품정책연구소는 전체 1139개 약국(표본추출율 약 5.5%)의 데이터를 기초자료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대도시의 경우 전체 538개 약국 중 1개 의원 근처에 위치한 약국이 246개(45.7%)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개 이상의 의원에 위치한 약국이 173곳(32.2%)로 뒤를 이었다.

병원 근처는 25개(4.6%) 약국이 자리를 잡고 있었고 대형병원 근처에는 6개(1.1%), 의료기관이 없는 지역은 79개(14.7%), 기타 9개(1.7%)로 확인됐다.

중소도시 역시 402개 약국 중 176개(43.8%)가 ‘1의원-약국’ 형태를 보였고 147개(36.6%)개 약국이 2개 이상의 의원 근처에 자리를 잡았다.

병원과 대형병원 근처에는 각각 29개(7.2%), 3개(0.7%)로 파악됐고 의료기관이 없는 지역엔 45개(11.2%) 약국이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읍면지역의 경우 162개 약국 중 55.6%인 90개 약국이 ‘1의원-1약국’을 형성하고 있었고 2개 이상 의원 근처에는 47개(29%), 병원과 대형병원 근처에는 각각 2개(1.2%) 약국, 의료기관이 없는 지역엔 21개(13%) 약국이 위치해 있었다.

이렇듯 개원가에 ‘1의원 1약국’이 많은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의원과 약국이 한 건물 내에 위치하거나 가까운 거리에 있으면서 ‘공생(共生)’ 관계가 형성되고 있다.

성북구 한 개원의는 “이젠 의원이 있으면 당연히 약국이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의원과 약국이 가까워졌다”면서 “서로를 비방하기보다 관계개선에 나서야 될 시점”이라고 말했다.

문전약국을 운영 중인 한 약사도 “서로 경조사도 챙기고 가까이 지내면서 가끔 술자리도 갖는다”면서 “의원이 있어야 약국이 있는 것처럼 이제 상생해야 하지 않겠나”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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