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잭팟···매출 '660억→13조'
'계약금만 3조원 확보, 향후 추가 계약 등 더 늘어날 전망'
2021.01.12 11:19 댓글쓰기
<사진: 연합뉴스>
[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으로 117억달러(한화 약 13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모더나는 "117억 달러에 달하는 선구매 계약을 체결한 상태이며 계약금으로 이미 27억 달러(한화 약 3조원)를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해 모더나의 매출이 6000만 달러(한화 약 660억)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불과 1년 만에 매출이 200배가량 뛰어 오른 것이다.
 
현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미국, 유럽, 캐나다, 이스라엘 등에서 승인 또는 조건부 승인을 받은 상태이며 스위스, 싱가포르, WHO 에서도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모더나는 올해와 2022년 추가 공급 물량에 대해서도 코백스를 포함한 여러 나라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어 향후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코로나19 백신으로 잭팟을 터뜨린 제약사는 모더나 뿐만이 아니다. 
 
모더나에 앞서 가장 먼저 미 FDA로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승인 받았던 화이자 역시 막대한 수익을 쓸어담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올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매출액이 190억 달러(한화 약 21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한편, 모더나는 이날 컨퍼런스에서 향후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획과 추가적인 임상시험 계획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모더나는 올해 최소 6억에서 최대 10억 도즈에 달하는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며 2022년에는 공급물량을 최대 12억 도즈까지 끌어올린다.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의 경우에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만 12~17세 청소년들 대상 임상시험에 더해 12세 이하 유아들에 대한 임상시험도 시작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내년 7월에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첫 접종 후 1년 뒤 다시 접종을 하는 임상시험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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