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DA, 먹는 산후우울증 치료제 첫 승인
세이지-바이오젠 '주라놀론' 연말 출시 예정
2023.08.07 08:06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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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경구용 산후우울증 치료제를 처음으로 승인했다.

 

FDA는 지난 4일 미국 제약사 세이지 테라퓨틱스와 바이오젠의 항우울제 주라놀론’(Zuranolone)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주라놀론은 주요우울증과 산후우울증 치료제다. 신경활성화 스테로이드인 주라놀론이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가바(GABA)의 수용체에 작용해 우울증 환자의 뇌 기능을 재설정하는 원리다.

 

주라놀론은 임상시험에서 3일 이내 우울 증상을 현저히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효능은 마지막 복용 후 4주 동안 유지됐다.

 

일일 권장 복용량은 50mg으로 2주간 11회 복용하면 된다. 올해 말쯤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FDA가 승인한 산후우울증 치료제는 2019년 승인된 주사제 브렉사놀론가 유일했다.

 

FDA산후우울증으로 산모가 슬픔, 죄책함, 무기력함을 느끼고 심한 경우 자녀를 해칠 수도 있다이번에 승인된 경구용 약제는 극단적인 감정을 겪는 많은 산모들에게 유익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라놀론 부작용은 졸음, 현기증, 설사, 피로, 감기, 요로 감염 등이다. FDA는 "특히 주라놀론 복용자가 운전 등 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복용 후 12시간 동안은 운전이나 중장비를 조작하면 안 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 "태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복용 기간과 복용 후 1주일 동안 피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발표한 ‘2021 산후조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0년 출산한 산호 3127명 중 52.6%가 분만 후 산후우울감을 경험했다. 출산 후 1주일간 감정 상태에서 산후 우울 위험군으로 분류된 경우도 42.7%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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