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내과학회, 당뇨 치료지침 공개···"DPP-4 비권장"
제2형 당뇨, SGLT-2·GLP-1 '권장'···국내제약사 영향 촉각
2024.04.25 07:54 댓글쓰기



DPP-4 억제제, GLP-1 작용제, SGLT-2 억제제에 대한 근거에 대한 해석을 다른 활성 치료제와 비교 정리한 요약 표. DPP-4 억제제는 사망 위험률 감소에 있어 덜 효과적이고 심부전 입원율 등도 높았다.

미국내과학회(The American College of Physicians, ACP)가 제2형 당뇨병의 약리학적 치료 최신 임상 지침을 공개하고 약물 사용에 있어 변화를 시사했다.


기존 표준 당뇨병 치료 약물 메트포르민에 ‘SGLT-2 억제제’ 혹은 위고비 등으로 유명세를 떨친 ‘GLP-1 작용제’ 병용 치료를 강력 권고했고, DPP-4억제제는 추가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특히 국내 DPP-4 억제제 계열 치료 시장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진다. 실제 DPP-4 억제제 계열 시장 처방 규모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국내 제약사들도 예의주시 하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ACP는 이달 19일 이 같은 내용의 ‘제2형 당뇨병이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최신 약리학적 치료: 미국 의사 협회의 임상 지침’을 공개했다.


임상 지침에서 ACP는 메트포르민에 SGLT-2 억제제 혹은 GLP-1 수용체 작용제의 병용요법에 대해서 치료 효과, 부작용 감소 등을 이유로 강력 권장했다. 


ACP는 "SGLT-2 억제제를 통해선 심혈관 부작용 위험성과 만성 신장 질환으로 인한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봤고, GLP-1을 통해 뇌졸중 등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근거를 들었다.


반면 메트포르민에 DPP-4 억제제를 추가하는 병용요법의 경우 당뇨병 치료 및 사망률 감소, 생활 습관 교정 등을 위해 추가하지 않을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ACP는 “DPP-4 억제제 병용은 통상적 치료와 비교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 뇌졸중, 만성콩팥병 입원, 만성콩팥병 진행, 중증 저혈당증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GLP-1 작용제와 비교했을 때, DPP-4 억제제는 만성심부전증 및 MACE 위험으로 인한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과 입원율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ACP는 GLP-1 작용제와 비교해 DPP-4 억제제가 비교적으로 이점이 없다고 봤다. 


또한 DPP-4 억제제가 제2형 당뇨병을 치료하기 위해 메트포르민에 첨가될 때 설포닐우레아(SulfonylUrea, SU)보다 더 비싸고 덜 효과적일 수 있음을 강조했다.


메트포르민+SGLT-2, 메트포르민+GLP-1 병용을 제2형 당뇨병 치료 기준으로 본 것인데, 국내에서 DPP-4 억제제 계열 제약사들의 처방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린다. 


특히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원외처방액은 1509억원으로, 직전 연도 1분기 1565억원과 비교해서 4% 감소해 눈길을 끈다.


국내 DPP-4 억제제 계열 테네글립틴, 시타글립틴 등을 비롯 오리지널과 제네릭들이 시장에 다수 진입해 있다. 지난해 만료된 자누비아 만료로 다수 업체가 시장에 나서기도 했다.


국내에선 DPP-4계열로 LG화학, 베링거인겔하임, 한독 등이 경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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