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HO는 8일(현지시간) 국제암연구소(IARC)와 공동으로 발간한 ‘세계 암 현황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인구 92%가 자신 또는 가까운 가족의 암 진단을 경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는 세계 암 발생 규모와 주요 위험 요인, 국가별 진료 기반 격차 등이 담겼다. WHO는 암 예방과 조기 진단, 치료 및 돌봄 체계 강화를 위한 각국 공공 보건정책 확대 필요성도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인구 5명 가운데 1명은 평생 암을 진단받는 것으로 추산된다. 연간 신규 암 환자는 약 2060만명, 사망자는 약 10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령화와 인구 증가, 생활환경 변화 등이 이어질 경우 오는 2050년에는 한 해 새롭게 발생하는 암 환자가 약 35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WHO와 IARC는 전체 신규 암 발생의 약 40%가 이미 예방하거나 조절할 수 있는 위험 요인과 관련돼 있다고 분석했다.
대표적인 위험 요인으로는 담배 사용과 만성 감염, 음주, 과체중 및 비만 등이 꼽혔다.
반면 세계적으로 흡연율이 점차 낮아지고 자궁경부암 퇴치를 위한 국제적 대응 체계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암 예방 분야의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됐다.
다만 암 환자 증가 전망에도 불구하고 국가별 진단·치료 접근성 차이는 여전히 큰 상황이다.
유방암과 소아암의 5년 생존율은 고소득 국가에서 약 85%에 달했지만 저소득 국가에서는 30%를 밑돌았다. 의료시설과 전문인력, 의약품 공급 체계 등 차이가 생존율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필수 항암치료제 확보 수준에서도 국가 소득별 차이가 확인됐다.
고소득 국가는 WHO 지정 필수 암 치료제 20개 품목 가운데 68~94%를 보유한 반면, 저소득 및 중하위 소득 국가의 확보 비율은 9~54%에 머물렀다.
특히 전 세계 23개 국가는 기본적인 방사선치료 시설조차 갖추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높은 치료비로 인한 환자 부담도 암 치료 장애물로 지목됐다. 조사 대상 국가 약 3분의 2는 보편적 의료보장(UHC) 항목에 암 진료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의료 취약지역에서는 환자 가운데 최대 90%가 비용 부담을 견디지 못해 치료를 중단하는 사례도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WHO는 “국제사회는 암 완치와 함께 환자가 존엄한 돌봄을 받을 권리에도 동일한 가치를 부여해야 한다”며 “각국 정부가 예방과 진단, 치료, 완화의료 전(全) 단계에 걸쳐 재정 지원과 공공의료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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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1 . 2060, 1000 .
, 2050 3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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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85% 3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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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20 68~94% , 9~54% .
23 .
. 3 2 (UH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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