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국감 보이콧 철회···복지위 종합국감 정상화
정우택 원내대표 '방송장악 음모에 대한 최소한의 항의'
2017.10.30 12:49 댓글쓰기

자유한국당이 30일 나흘만에 국정감사 전면 보이콧을 철회, 오후부터 국감활동에 다시 참여하기로 했다.
 

따라서 '반쪽' 국감이 되는 것 아닌가는 우려가 제기됐던 오는 3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국감도 정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오늘부터 국감 재개를 다시 선언하고 들어가 국감에서 강력한 원내 투쟁을 해 우리의 주장을 관철시키는 게 현명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26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보궐이사 선임에 반발해 국감 보이콧을 선언한 바 있다. 의원총회 논의를 통해 한국당은 이 같은 보이콧을 철회, 복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의총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감 보이콧은) 우리 야당으로서는 정부의 방송 장악음모에 대한 최소한의 항의 수단이었다"며 "이것이 바로 국감 중단을 하게 된 계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감을 재개하고, 대여투쟁 강도를 높여가는 것에 대해서 의원들이 동의해줬다"며 "방송장악으로 가는 과정에 KBS 사장과 앞으로 MBC 사장에 대한 교체가 이뤄진다면 국민들도 왜 그 당시 한국당이 국감 중단까지 했는지에 대해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한국당의 국감 복귀 결정에 여당은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국감 보이콧이 비정상적 정쟁 유도용이라는 것을 확인했을 뿐"이라며 "국민도 공감하지 못했던 만큼 한국당이 복귀를 결정한 것은 늦었지만 당연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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