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간호사 감염 속출…2명 ‘또’ 추가
삼성서울·아산충무병원 간호사 확진…의료진 총 30명
2015.06.18 09:07 댓글쓰기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에 감염된 의료진이 급증하고 있다. 일반인의 발병률은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의료진 확진자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일선 임상현장에서 감염 위험에 노출된 상태로 진료를 하거나 환자를 돌봤고, 잠복기를 지난 시점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는 모습이다.

 

18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 병동 간호사(여, 35)와 아산충무병원 병동 간호사(여, 53) 등 의료진 2명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간호사는 메르스 확진자가 입원 중인 병동 근무자로, 감염자를 간호하는 과정에서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판단했다.

 

전날(17일)에도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의학과 레지던트와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사 등 의료진 2명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지난달 26일 국내 첫 확진자를 진료하다 메르스에 걸린 365서울열린의원 원장(5번 환자)을 시작으로 삼성서울병원 의사 3명 등 의사 감염자만 5명에 달한다.

 

이 중 35번 의사는 호흡 상태가 불안정해 현재까지 혈액을 체외로 빼내 산소를 공급하고 다시 체내로 투입하는 에크모를 장착한 상태다.

 

이 외에도 환자 운송을 돕던 구급요원과, 보안요원 등 방역 사정권 밖에 있던 병원 관계자도 노출된 것으로 볼 때 감염 의료진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병원 환자

가족 또는 방문객

병원 관련 종사자

 

의사

간호사

간병인

기타*

162

76

58

28

5

9

7

7

(100)

(47)

(36)

(17)

(3)

(6)

(4)

(4)

 

현재까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병원 관련 종사자는 30명으로, 의사 5명, 간호사 11명, 간병인 7명, 기타 7명이다.

 

한편 18일 현재 메르스 확진자는 전날대비 3명 늘어난 165명이다. 5명이 추가 퇴원하면서 총 퇴원자 수는 24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는 23명, 격리자는 6729명이다. 이 중 자가격리는 5857명, 병원격리는 872명이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