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장 윤장현·인천시의원 황인성 당선
6.4 지방선거 의사출신 11명중 2명 승리, 부산 중구청장 등 약사 5명
2014.06.04 20:00 댓글쓰기

6·4 지방선거에서 의사 출신 후보자 중 광주시장에 도전했던 윤장현 후보(새정치민주연합·조선의대/사진 左)와 인천시의원에 출마한 황인성 후보(새누리당·가톨릭의대/사진 右)가 당선됐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당초 11명의 의사 출신 후보자가 출사표를 던졌지만 2명이 후보직을 사퇴해 비례대표 1명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8명이 선거를 치렀다. 8명 중 2명만 생존한 셈이다.

 

의사 출신 당선자 2명은 4년 전 치러진 '제5회 전국지방동시선거'에서 5명 및 2006년 3명과 비교해보면 적은 수준이다.

 

출마자 중 4명이 정당 공천에 실패하거나 독자노선을 걸으며 무소속으로 출마해 정당의 조직적 지원을 받지 못한 것이 그 원인으로 분석된다.

 

부산광역시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던 통합진보당 고창권 후보와 무소속으로 성남시장에 도전했던 박영숙 후보는 후보직에서 중도 사퇴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 공천에 실패해 중구청장에 무소속으로 나섰던 김연선 후보도 양대 정당의 벽을 넘지 못했고, 광주 동구청장에 도전한 무소속 오형근 후보 역시 큰 차로 낙선했다.

 

현직 영광군수로 3선에 도전했던 새정치민주연합 정기호 후보는 유권자의 마음을 얻지 못했고, 부산시의회의원에 출마한 같은 당 강지영 후보도 나름 선전했지만 새누리당이 내세운 후보에 밀렸다.

 

인천시의회의원에 출사표를 던진 무소속 권용오 후보는 양대 정당이 내놓은 후보들의 박빙에 큰 관심을 받지 못했고, 무소속으로 양주시의회의원에 도전한 양일종 후보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광주시장 당선자 윤장현·인천시의원 당선자 황인성

 

당선자 현황(중앙선거관리위원회)을 살펴보면,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가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당초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광주시장 전략공천으로 잡음을 빚었지만 상대 후보를 큰 차로 앞지르며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안풍’의 명맥을 무리 없이 이었다.

 

윤 당선자는 선거 기간 중 ‘생명을 살리는 실천과 나눔의 리더십’을 강조하며 그를 설명할 수 있는 주요한 인생 행적으로 의사로서의 활약을 전면에 내걸었다.   

 

그는 선거공보에서 “1977년 국군통합병원 군의관 시절 이리역 폭발사고 참사가 발생하자 연락이 되지 않는 지휘관의 지시를 마냥 기다리지 않고 곧바로 의료지원단을 이끌고 현장으로 달려가 부상자들을 치료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1980년 5월 광주항쟁 때는 조선대 병원 응급실에서 레지던트 의사로서 부상자들을 치료했다”며 광주시민들의 마음을 녹이며 의사 출신으로서 ‘생명 우선 리더십’의 설득력을 높였다.

 

윤 당선자는 보건의료 관련 공약으로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전문 주치의제 확대, 대학병원·노인건강타운·화순 바이오단지와 연계한 의료·헬스케어 단지 조성 등을 내걸며 유권자의 마음을 얻었다.

 

인천시의원 황인성 당선자 역시 ‘황인의원 원장’이란 문구를 선거 포스터 상단에 위치시킴으로서 의사 출신이란 점을 십분 활용했다.

 

2002년 인천시의원 경험이 있는 그는 동구 구립어린이집, 노인문화센터 등 당시 추진사항을 중점적으로 소개하며 일하는 시의원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황 당선자는 과거 동구 지체장애인 후원회장, 동구 새마을협의회 후원회장, 새누리당 인천시당 수석부위원장, 인천시의회 경제자유도시 특별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치과의사 1명·한의사 3명·약사 13명·간호사 14명 당선 확정

 

다른 직역의 경우 5일 오전 9시 30분 기준, 비례대표를 제외하고 치과의사 1명, 한의사 3명, 약사 13명, 간호사 14명이 당선을 확정지었다.

 

현재 당선이 유력한 후보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개표가 진행됨에 추가 당선자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치과의사 출신 후보자의 경우, 지방선거에 도전한 총 5명 중 지역구에서 단독 입후보한 장영석 경상북도의원 당선자(새누리당)가 연임을 확정지었다.

 

한의사 출신 후보자는 총 5명 중 3명이 유권자의 선택을 받았다. ▲신재원 후보 충청남도의회의원 당선자(새누리당)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 당선자(무소속) ▲문규준 전남 순천시의회의원 당선자(새정치)가 그 주인공이다.

 

약사 출신 후보자는 비례대표 11명을 포함해 34명이 출마 했고, 13명의 당선자를 배출했다.

 

이 중 시도의회의원은 ▲김경자 경기도의원 당선자(새정치) ▲김필여 경기 안양시의원 당선자(새누리당) ▲류규하 부산시의원 당선자(새누리당) ▲서영석 경기도의원 당선자(새정치) ▲윤도현 전남 도의원 당선자(새정치) ▲이상민 부산시의원 당선자(새누리당) ▲이옥선 경남 창원시의원 당선자(무소속) ▲이혜련 경기 수원시의원 당선자(새누리당) ▲하석균 강원 원주시의원 당선자(새누리당)다.

 

시군구의 장과 의원으로는 ▲김은숙 부산 중구청장 당선자(새누리당) ▲김철주 전남 무안군수 당선자(새정치) ▲구본탁 대구 북구의회의원 당선자(새누리당) ▲엄승열 강원 영월군의원 당선자(새누리당)가 선택 받았다.

 

간호사 출신 당선인은 비례대표 10명을 포함해 32명이 입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 중 당선이 확인된 후보자는 총 14명이다.

 

시도의회의원은 ▲권미경 서울시의회의원 비례대표 당선자(새정치) ▲남영숙 경북 상주시의회의원 당선자(새누리당) ▲민병숙 비례대표 경기도의회의원 당선자(새누리당) ▲박남주 충남 천안시의회의원 당선자(새정치) ▲유혜경 전남 비례대표 목포시의회의원 당선자(새정치) ▲윤은숙 경기도의회의원 당선자(새정치) ▲원미정 경기도의회의원 당선자(새정치) ▲제갈임주 경기 과청시의회의원 당선자(무소속) ▲허남영 충남 비례대표 계룡시의회의원 당선자(새누리당) ▲홍경희 비례대표 제주특별시자치도의회의원 당선자(새누리당)다.

 

시군구의회의원으로는 ▲김경애 경북 비례대표 고령군의회의원 당선자(새누리당) ▲김금자 대전 대덕구의회의원 당선자(새누리당) ▲이순영 동대문구의회의원 당선자(새누리당) ▲이영심 서울 강북구의회의원 당선자(새정치)가 도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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