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구호대, ‘의사 4명·간호사 6명’ 파견
12월 13일 출국…英 의료진과 시에라리온서 협진 예정
2014.11.26 15:23 댓글쓰기

정부의 에볼라 긴급구호대 파견 계획이 수립됐다. 의료진은 의사 4명 간호사 6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될 예정으로, 내달 13일 출국한다.

 

파견 횟수는 총 3회로, 매회 동일한 규모의 의료진을 구성키로 함에 따라 에볼라 파견 의료진은 1회에 10명씩 총 30명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선발대의 현지 활동을 토대로 보건인력 파견을 위한 세부 계획을 수립, 26일 파견지와 파견규모, 파견일정 등을 공개했다.

 

우선 파견규모는 복지부와 국방부가 공모를 통해 선발한 의사 4명, 간호사 6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다만 현재 긴급구호대를 총 3회에 걸쳐 파견할 계획으로 매회 10명 구성을 유지, 총 30명 파견을 계획 중이다.

 

긴급구호대는 오는 13일 한국을 출발해 영국 런던 인근 우스터 에볼라 대응 훈련소에서 안전교육을 이수한 후 21일 가더리치 치료소에 입소하게 된다.

 

이들은 1주일 간의 교육 및 적응훈련 이후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 인근 가더리치에 위치한 영국 에볼라 치료소에서 29일부터 본격적인 진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가더리치 치료소는 영국이 시에라리온에 건설 중인 총 100개 병상 규모의 치료전문센터로, 내달 15일 완공될 예정이다. 우리 구호대는 영국, 이탈리아, 미국 의료진과 협진하게 된다.

 

정부는 시에라리온 내 국제 보건인력 지원 활동을 총괄하고 있는 영국 측과 구호대 파견시 제공할 수 있는 구체적 행정지원 범위, 후송대책 등을 협의 중이며, 포괄적인 협력 사항을 담은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앞서 파견된 선발대와의 협의결과 한국 구호대의 숙식, 의료품, 개인구호장비 등을 지원키로 했으며 우리 정부는 가더리치 치료소의 운영경비 일부를 분담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또한 한국 의료인력의 에볼라 감염시 EU가 운영하는 민간항공기 및 군용기를 활용해 에볼라 치료가 가능한 유럽지역 병원으로 후송하는 EU Package를 사용키로 영측과 합의했다.

 

정부는 당초 의료인력의 에볼라 감염시 영국 등 제3국과 한국 후송방안을 검토했지만 장시간 후송에 따른 상태 악화 및 후송 절차 등을 고려해 일단 한국은 제외키로 했다.

 

또한 긴급구호대로 파견된 보건인력은 활동 종료이후 21일간 국내 안전지역에서 격리 관찰될 예정이다

 

정부는 영국과의 MOU 체결 및 국내 파견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개최해 긴급구호대 파견에 관한 구체 사항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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