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도 '해외취업 문(門)' 활짝 열려
UAE 면허시험 한국서 첫 실시…간호대생 獨 연수 등 적극 지원
2014.09.22 20:00 댓글쓰기

병원 등 국내 의료계의 해외진출이 가속화되면서 의사뿐만 아니라 간호사들에 대한 해외취업 기회도 확대되고 있다.

 

정부가 최근 한국 의료인면허를 아랍에미레이트(UAE)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합의의사록을 체결한 데 이어 서울대병원은 현지 취업을 위한 ‘UAE 간호사 면허시험’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현지에서 시행돼온 UAE 간호사 면허시험을 국내에서 시행하는 까닭은 서울대병원이 향후 5년 간 위탁운영하게 된 'UAE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에 필요한 간호인력 수요에 따른 것이다.

 

칼리파 병원에서는 1500명에 달하는 인원이 근무하게 되는데 이 중 서울대병원의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 등도 파견될 예정이다.

 

이번 간호사 면허시험 대상자는 총 200여명으로 10월 13일, 14일, 17일 3차례에 걸쳐 시행되며 13일과 14일 응시자 중 불합격자는 17일 재시험도 가능하다.

 

UAE뿐만 아니라 그동안 주로 미국, 캐나다 등으로 이뤄진 간호사 해외취업 이외에 유럽국가 취업에 대한 정부지원도 추진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8월 독일과 직업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시행하며 간호분야 전문대생 9명을 8월 30일부터 12월 20일까지 4개월가량 파견했다.

 

독일과의 직업교육훈련 및 협력은 앞선 3월 박근혜 대통령이 독일을 국빈 방문했을 때도 강조했던 사안으로 간호 분야를 그 첫 번째 대상으로 내세운 것이다.

 

특히 이번 연수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함부르크 소재 병원 현장 실습기간 중 병원 측으로부터 채용 건의를 받을 경우 졸업 후 취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번 파견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매년 간호학과 학생 20명씩 독일에 파견할 계획이며, 성과를 분석하여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독일 간호 분야 직업교육훈련 파견은 한국-독일 정부 간 협약을 기반으로 성사됐다”며 “다른 해외교류 교육프로그램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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