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간호사 발명 주사기 '제품화'
조선대 이영희씨, 바늘 분리·결합 자유로운 '일회용'
2013.02.03 13:15 댓글쓰기

"기존 슬림한 주사기는 사용하려고 할 때 바늘 위에 씌여진 보호캡을 분리해야 하는데 보호캡이 쉽게 분리되지 않아 다른 한 손으로 주사바늘 허브의 아래 부위를 손가락으로 잡고 빼야하는 불편함이 있었어요. 그러다 자칫하면 주사바늘에 손이 찔리는 경우도 발생하고 불필요한 반복적인 동작을 해야 했어요.”

 

조선대학교병원에 근무중인 간호사가 주사기와 주사바늘의 분리와 결합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안전하고 편리한 ‘일회용 주사기’ 특허등록에 이어 제품출시를 앞두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53병동에 근무하는 이영희 간호사. 그는 지난 2011년 탈부착방식을 바꾼 ‘혈압측정용 커프’2012년‘3-way 스톱콕’을 특허등록한 바 있다.

 

이 간호사가 발명 특허 받은 일회용 주사기는 주사바늘의 허브와 주사기 본체 연결부에 나선형의 홈과 나사산을 만들어 주사바늘의  보호캡을 원터치식으로 살짝 돌려 잠가두면 쉽게 빠지지 않고 분리 또한  안전하게 할 수 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일회용 주사기의 재질은 PP로 주사바늘과 주사기의 결합방식이 억지끼움 방식으로 사용 시 불편한 점이 많았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luer lock 주사기도 판매되고 있으나 가격이 비싸고 구조상 약액 주입구가 뭉툭하고 중앙에만 위치, 사용이 제한적이다. 주사기 사용 후 버리는 과정에서도 바늘에 찔려 감염의 우려가 있어 널리 보급되지 못하고 있다.


이 발명은 주사기 약액공급구의 외주연에 나사산을 형성해서 볼트와 너트 식으로 결합을 견고하게 해 어떠한 경우에도 주사바늘이 임의로 분리되지 않아 사용이 편리하다.

 

약액공급구도 주사기의 중앙이 아닌 주사기의 외통 가장자리에 위치할 수도 있으므로 의료인이 의료행위를 할 때 불편함이 없다.

 

세계 굴지의 의료기 업체인 미국의 BD사에서만 독점적으로 생산 판매하고 있는 1cc 루어 락 주사기와 이번 발명품의 1cc 주사기 생산단가를 비교하면 절반 이상 절감할 수 있을 정도로 획기적이다.
 

이영희 간호사는 “간호 현장에서의 불편함을 시정하려는 노력이 아이디어로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환자 안전과 간호현장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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