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자는 병동 교대근무 신규간호사들
10명 중 8명 '근무 스트레스에 건강 악영향'
2012.04.06 20:00 댓글쓰기

신규 간호사 10명 중 8명은 숙면을 취하지 못해 직무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수면의 질은 직무스트레스뿐만 아니라 건강상태로도 이어져 이들의 질 높은 수면을 위한 방법 모색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임정 간호사는 전국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에서 근무기간 12개월 미만인 신규간호사들의 수면의 질, 직무스트레스와 건강상태에 대해 조사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임정 간호사는 논문에서 “수면의 질이 좋지 않다는 것은 빨리 잠들지 못하거나 잠든 후 깨는 횟수가 많은 경우, 소음에 대한 내성이 적거나 진정한 수면 시간이 짧은 경우를 말한다”면서 “수면의 질이 낮은 간호사일수록 직무스트레스가 높고 건강상태도 좋지 못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 신규 간호사들의 수면 질 평균점수는 7.69점으로 수면 질이 좋지 않은 군(5점 이상)이 85.2%에 달했다. 또 직무스트레스는 47.3점(75점 만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수면 상태는 건강과 직무스트레스에도 영향을 줬다. 수면의 질이 좋지 않을수록 직무스트레스가 높았으며, 지각된 건강상태는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병동간호사가 외래 간호사보다, 교대근무 간호사가 주간근무 간호사보다 직무스트레스가 높았고, 지각된 건강상태도 좋지 못했다.
 
이임정 간호사는 “교대근무를 하는 신규 간호사가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수면 질에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새내기 간호사들을 위한 수면 질 향상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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