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림 의원 법안 발의…간호계 또 '팽팽'
조무사협회 '철회' 강경 vs 조무사교육자협회·특성화고교 '환영' 찬성
2015.10.15 20:00 댓글쓰기

최근 국회에서 발의된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놓고 피교육자인 간호조무사와 특성화고·간호조무사교육자협회 등 교육기관들이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이하 간무협)는 "법안 철회"를 주장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반면 한국간호조무사교육자협회와 전국특성화고등학교 보건간호과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등은 환영하며 지지하고 나섰다.

 

간호인력 업무 범위와 내용을 명확히 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이 법안은 간호사에게 간호조무사 지도권을 부여하고 간호조무사 양성을 현행과 같이 특성화고와 간호학원에 한정시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반발한 간무협은 법안 발의에 참여한 국회의원들에게 16일까지 법안 철회를 요청하고 있으며, 지역구 및 비례대표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설득작업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간무협은 “이번 법안은 전문대 양성을 백지화시킨 것으로 이는 국무총리실 규제개혁위원회에서 2018년부터 전문대에서도 간호조무사를 양성할 수 있도록 결정한 것을 전면 부정한 것으로 간호조무사 문제를 떠나 입법기관의 횡포“라고 주장했다.

 

이번 법안은 간호사협회 출신인 신경림의원이 대표발의했으며 박윤옥·이종진·김정록·김기선·이명수·김제식·윤명희·민병주·강은희·조명철·민현주·이만우·김장실·손인춘·최봉홍·인재근·최동익·이목희·김명연·이종훈·이에리사·이자스민 의원 등 새누리당 20명, 새정치민주연합 3명이 참여했다.

 

반면 특성화고와 간호학원 등 교육기관은 법안 발의 직후 환영 의사를 표했다.

 

한국간호조무사교육자협회는 "현재 교육부에서 담당하고 있는 간호학원의 지도감독과 복지부에서 담당하는 간호조무사 자격 관련 업무의 일원화를 위해 간호학원의 지도감독 업무를 복지부로 이관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간호조무사의 자격을 시도지사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격상할 경우 간호인력에 대한 총체적인 집계와 관리,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간호조무사 양성에 지침이 되는 좋은 제도로 정착돼 양성기관의 자질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국특성화고등학교 보건간호과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관계자는 환영 의사를 밝히면서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간 엉킨 실타래를 풀어가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간호조무사 교육과정 등을 협의할 때 교육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간호인력개편안을 둘러싼 직역 간 다툼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간무협 관계자는 “후안무치 국회의원을 반드시 낙천, 낙선시켜 국민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며 "53만 간호조무사의 눈물로 성사시킨 전문대를 반드시 사수하겠다”고 피력했다.

 

또 “의원들이 간호인력 개편에 대한 분명한 철학과 소신을 갖고 법안을 발의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아 보인다. 대표발의한 신경림 의원도 전문대에서 간호조무사가 양성되는 것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하는 게 맞는데 내부 정치와 맞물려 분명히 하지 않고 있다”며 “직종 간 갈등으로 번지는 것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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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2000
  • cys 11.08 23:28
    병원에 아이가 입원해보니 간호사와 조무사업무가 구분이 안되어 있던데요 .. 요즘 국민의 교육의 수준이 높아져서 궁금한것에대해 주로 간호사에게 물어보는데.... 우리아이를 케어해준 담당자는 알아보니 조무사분이었고...친절하기는 하나 약물 . 검사에대해 제대로 답변해주지 못하고 .. 그냥 하시면 된다고. 항생제라는 대답만 들었을때...좀 한심했고, 불안하기까지했어요... 환자의 알권리에 대응하지못하는 의료수준으로 어떻게 환자를 볼수있을까... 국민이 안심하고 의료서비스를 받을수있도록  적어도 약물에대해서 또 검사의 목적은 좀 설명해줄수있는 전문적인 지식은있어야 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교육만이 다는 아니겠지만.. 올해 메르스로 인해 국민들은 의료가 단순한 일이 아니라 국민의안전을위한 얼마나 큰 일인지... 확인하지않았나요??보건복지부 장관도 의료전문가로 바꿀만큼 국민들도 가까운 의료현장에서 전문적간호의서비스를 받을수있는 간호사의 손길이 더 필요하답니다~ 신경림의원 의료법 개정안지지합니다~
  • kn311 11.08 16:58
    내가족이 입원했을때 간호사에게 간호를맡길것인지 간호조무사에게 맡길것인지 결정하라면 전 간호사에게 맡길것입니다.
  • 이혜숙 11.08 11:09
    내가 환자가 될  수 있고  내 가족들도 환자가 될 수 있다는 마음<br />

    100년 앞을 보고 만드시길 부탁드립니다<br />

    의료 서비스는 생명과 직접 관련되고 국가의 경쟁럭과도 밀접한 일이니<br />

    이번 메르스 아픔을 교훈 삼읍시다
  • 만세 11.02 01:08
    간호조무사님들도<br />

    간호대 4년 다녀보면 간호인력개편안 반대할것이요.<br />

    공부하셔서 간호대 가시오ᆢ<br />

    간호사 되세요!
  • ㅍㅅㅍ 10.23 14:46
    맨 아랫분 간호사라는 직업에 대해 하나도 모르시는게 글에서 철철 느껴지네요 잘 모르시면서 댓 뱉지 마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간호사가 벼슬이냐니ㅎㅎㅎ 그럼 의사는 벼슬인가요? 도통 이해를 할 수가 없는 댓이네요. 여튼 신경림 의원님 지지합니다. 힘내세요.
  • 에궁.. 10.21 15:05
    의원님..세상을 한쪽으로만 보지마시길 바랍니다.<br />

    주관적 견해로 어느단체를 지지하신다면 의정활동이 편협하지않을까요?
  • ㅇㅇ 10.20 21:49
    간호사가 창의력과 추진력을 요하지 않는 기능인이라는 주장에 대한 근거는 어디있나요? 간호사의 업무를 단순히 의사 처방에 따라 투약하는것으로만 알고 계신것 같네요
  • 지지합니다 10.20 01:25
    신경림의원 의료법개정안 적극지지합니다.<br />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간의 업무 명확해져야합니다.<br />

    그래야 간호의 질이 올라가고 국민의건강을 지킬수있습니다!!
  • 고작내존꼴이라고 10.19 20:59
    간호사가 큰벼슬한가?<br />

    간호조무사가 큰벼슬한가?창의력과 추진력이 요하는 직업이 아니고 기능적면이 크다고보면....의사다면 모르겠다.<br />

    간호사,간호조무사,간병인등 구분하지말고 기능인처럼 간호1급.간호2급.간호3급으로 나누어 그에 따른 대학학과와 전문대.특성화고로 나누면 되는거지요...<br />

    아무튼 우리나라 국회의원 가치관과판단력 너무 없고,,,,<br />

     남 눈치보는 정치이고,,그런 행동하는 모습보면 내 세금이아깝네. 오히려 ㅅ국회의원행동에서 직종간의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네.낙선으로 가야한다,낙선운동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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