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 간호인력으로 환자 안전 지키자'
2006.06.25 08:10 댓글쓰기
“적정 간호인력을 확보해 양질의 간호서비스를 제공할 때 환자의 건강과 안전이 보장된다”

국제간호협의회(ICN.International Council of Nurses)가 '환자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각 나라 간호협회가 적정 간호인력을 확보하는데 힘써줄 것을 촉구했다.

김의숙 ICN 이사(전 대한간호협회장)는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이사회에 참석,“환자의 요구를 충족시키는데 필요한 능력을 갖춘 간호사를 적정 수만큼 배치하고, 안전한 근무환경에서 간호사들이 일할 수 있도록 돕는 세이프 스태핑(Safe Staffing)에 대해 열띤 논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환자 대 간호사 수가 적정비율일 때 환자 사망률, 합병증, 재원기간, 투약오류 등이 줄고 환자 만족도는 높아지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난다는 사실이 이미 연구결과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김의숙 이사는 “세계적으로 국가간 간호사 이동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데 따른 장단점을 분석하는 시간도 가졌다”면서 “우수인력을 선진국으로 떠나보내야 하는 나라, 외국인 간호사를 받아들이는 나라 양쪽 모두 많은 고민을 안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같은 지역에 있는 소국들을 묶어 멘토 역할을 해줄 역량을 갖춘 나라와 협력을 맺어줌으로써, 각 나라의 독립성을 존중하면서 ICN 조직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ICN과 국제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재단(FNIF)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소녀들을 위한 프로젝트'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부모가 에이즈로 사망하면서 고아가 된 아프리카 소녀들이 초등학교를 마칠 수 있도록 돕자는 것으로 1년에 미화 200달러면 학생 1명에게 교복 및 교과서, 점심을 모두 제공할 수 있다.

김의숙 이사는 “이종욱 사무총장의 생전 모습을 마지막으로 본 모임으로 남게 돼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면서 “그는 간호사들이 조류독감 등을 예방하고 인류의 건강을 증진시키는데 핵심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아울러“이번 회의는 간호사가 제 역할을 다해야 그 나라가 건강해진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귀한 시간이었다”면서 “WHO가 적극적으로 간호를 지지하고, 간호사 훈련프로그램에 투자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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